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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포항거리예술축제‘조금 다른 만남’, 성황리 폐막

이순락기자 0 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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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 포항거리예술축제’가 지난 29일 개막식으로 시작해 31일까지 포항해상공원과 송림테마거리(송도 솔밭 도시숲)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조금 다른 만남’이라는 슬로건으로 팬데믹 시대에 기존 거리예술축제의 개최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열려 예술축제 관련 기관들의 눈길을 끌었다. 100% 사전예약제 도입과 공연 장소의 분리, 엄격한 3중 방역망을 설치해 안전한 축제를 진행했으며, 특히 포항해상공원은 ‘백신 존’으로 설정해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한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번 축제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방문한 광명문화재단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에 전국의 거리예술축제들이 전부 취소되었지만, 포항에서 제일 먼저 시도하는 축제의 소식을 들어 방문하게 되었다”며, “광명지역에서도 거리예술축제를 준비 중인데, 포항의 좋은 사례를 참고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철저한 방역 구역을 운영함과 동시에, 총 50여 회의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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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포항시장, 시의원, 문화예술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거리예술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풍등 퍼포먼스와 함께 최근 K-흥 열풍을 주도하며, 세계 최대 월드 뮤직마켓인 WOMEX19, globalFEST를 통한 성공적인 세계무대 데뷔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악 그룹 ‘악단광칠’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2021 포항거리예술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백신 존으로 구성된 해상공원에서 진행한 모던 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는 한국의 전통 소재인 품바를 현대무용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특별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밖에 해상공원에서 열린 다양한 국내 정상급 거리예술작품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한편 송림 테마거리 ‘숲1’ 사이트에서 진행한 기획 프로그램 '우아한 전시, 길 위의 만찬'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란 내용으로 포항시민 150여 명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발굴한 사연을 테이블 위에 놓고 소소하지만 두터운 포항의 이야기를 전시 형태로 구현해 포항시민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전시에 인터뷰이로 참여한 한 포항시민은 전시 현장을 찾아 본인의 인터뷰가 전시로 만들어진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전시를 기획, 제작한 담당자들과 함께 감동 눈물을 흘리며 힘든 시기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숲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들이 펼쳐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응원을 받았다.

 

  특히, 포항의 거리예술에 대한 미래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실험하는 프로젝트인 ‘거리예술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포항의 거리예술가들이 ‘춤, 거리, 사람’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거리예술에 대한 연구와 실험 과정을 시민들에게 아낌없이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위드 코로나로 가는 하나의 관문이자 시도이고 특히 시민의 문화적 목마름을 해소하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포항 거리예술축제가 꾸준히 성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사등록 : 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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