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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경상북도·포항시와 손잡고 지역과 함께 상생 생태계를 만든다

이순락기자 0 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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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7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Apple,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Apple 제조업 R&D지원센터’ 및 ‘Developer Academy’(이하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pple은 포스텍 캠퍼스 내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정과 친환경 제조기술을 지원하는 ‘Apple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포스텍과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서는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국내 제조업에 특화해 운영할 예정이며, SW핵심인력들을 양성하는 개발자 아카데미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설립하게 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포스텍은 지난 4월부터 민·관 합동TF를 구성해 Apple 제조업 R&D지원센터 유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간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수차례에 걸친 화상회의와 현장실사를 통해 Apple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고 Apple은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4차산업혁명시대로의 발전의지와 산업정책에 대한 철학에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해 제조업 R&D지원센터의 입지로 경북 포항을 결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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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 제조업 R&D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 공정과 관련된 최신장비를 구축하고, Apple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지원대상에 선정된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진행하게 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일찍이 스마트팩토리에 관심을 가지고 1,200개가 넘는 기업에 보급한 경험을 살려 Apple과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팩토리를 넘어서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팩토리로 나가야 한다는 비전을 설계하고, 앞으로 ‘경북 스마트AI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스노우·카카오뱅크 같은 전 세계 iOS 앱(애플리케이션)경제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둔 한국 개발자들의 모범사례를 통해 재능있는 개발자, 기업가,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교육도 진행하게 된다. 약 9개월 과정으로 200여 명의 교육생들이 Apple 개발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의 SW기반 스타트업들이 생겨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포항시에서도 이를 위해 포스텍을 ‘SW혁신파크’로 육성하고, 비수도권의 판교테크노밸리와 같은 ‘4차산업혁신밸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Apple은 ‘제조업 R&D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한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지역에 절실했던 청년벤처창업환경에 대한 새로운 기회 제공과 지역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을 통해 내생적인 발전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포항을 연구개발의 중심지를 넘어 벤처창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포스텍을 캠퍼스 혁신파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도 동시에 지정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를 넘어 스타트업 특구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의 내생적 발전 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등록 : 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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