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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특화작목 거베라 스마트팜 수경재배 본격 연구

이순락기자 0 5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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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는 경북 특화작목인 거베라(Gerbera)의 명품화를 위한 스마트팜을 적용한 수경재배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거베라는 국내 절화 류 중 재배면적이 일곱 번째로 많은 작물이다. 경북은 전국 재배면적의 39.1%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액은 50.7%로 전국 1위이다.

 

재배형태는 주로 토경재배로 수확 및 재배 관리 시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1회 정식 후 3∼4년 이상 장기재배를 하므로 연작 장해가 발생돼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연작 장해를 경감하고 지속가능한 안정생산을 위한 수경재배 방법이 필요해 일부 거베라 농가에서는 네덜란드 등 해외의 재배법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배환경 및 규모에 맞는 수경재배 기술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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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구미화훼연구소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스마트팜을 적용한 수경재배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고형배지의 종류에 따른 생육특성을 비교하여 적합한 배지를 선발하고 시기별 배양액의 EC농도(배약액 중의 전기가 통하는 정도) 설정 및 환경측정센서 등을 활용한 고품질 스마트팜 거베라 생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 고형배지 : 암면, 펄라이트, 피트모스 등 영양성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토양과 마찬가지로 식물의 뿌리에 물, 양분, 산소를 공급하고 식물을 지탱하는 기능을 한다.

 

스마트팜 기술을 접목한 수경재배의 경우, 베드 작업으로 기존의 쪼그려 앉아서 짓는 농사에서 벗어나 묘 관리와 잎따주기 및 수확작업에 이르기까지 허리를 굽히지 않아 작업의 편리성까지 더해져 농가에서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지역 특화작목인 거베라 명품화를 위한 재배방법 개선 연구와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술개발에 꾸준히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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