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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문화유산, 첫물내리기 풍년기원행사 열어

이순락기자 0 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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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군수 김주수)은 18일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의 핵심지역 중 하나인 금성면 운곡리에서 첫물내리기 풍년기원행사를 가졌다.

 

 ‘첫물내리기’란 하지전후 한지마늘을 수확한 후 모내기에 필요한 물을 밭에 대기위해 수리계가 한자리에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못도감이 못종을 뽑으며 벼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지역고유의 농경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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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 들어 수리사정이 개선되면서 문화가 거의 소실되었으나, 작년부터 의성군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복원을 시작하여 올해 두 번째 행사를 갖는 것으로 농업유산지역의 사라져 가는 농경문화를 민과 관이 함께 복원한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주민협의체 대표 탑리2리 조경래 이장은 “오늘 첫물내리기 행사를 통해 우리 농업유산의 옛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역주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소중한 자원을 지켜 나가는 데 앞으로도 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은 특히 올해 농식품부에서 국비공모로 추진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보전관리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주민협의체의 지속적인 농업유산 보전과 관리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및 농업유산지역 일대를 지붕 없는 생태박물관(eco-museum)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단위농촌관광협의체와 연계하여 주민해설사 양성, 관광 콘텐츠 및 상품 개발 등 농업유산관광을 통한 지역주민소득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우리 군의 소중한 농업유산문화를 지속적으로 보전·관리하는 데는 지역주민협의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군과 지역주민협의체가 활발히 소통하며 국가중요농업유산의 보전‧관리 및 활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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