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핵심 유적 정비 위한 ‘신라왕경특별법’ 순항 중···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착공식 열려
신라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주시는 16일 오전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의 착공식을 건립 부지인 황남동 407번지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김현모 문화재청장, 지병목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곽창용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초청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은 지난 2019년 12월 10일에 제정된 ‘신라왕경특별법’의 일환으로 신라 왕경 조성과 월성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업무‧전시시설이다.
사업 진행과 운영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맡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촌마을과 인접한 곳에 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경주시는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안을 채택했다.
특히 세미나실을 통한 시민 학습프로그램 운영과 수장고와 연구실을 통한 신라왕궁 출토유물의 연구·보관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시설이 개관하면 신라왕궁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와 연구 성과를 공개할 수 있는 이른바 ‘신라왕궁 출토유물 전시관’으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월성운영시설 건립에 따라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신라천년 왕궁 복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 김석기 국회의원은 “오늘 행사는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건물의 착공식이 아니라, 신라왕경을 복원하기 위해 첫발을 뗀 역사적인 날이다”라고 강조했다.
기사등록 : 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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