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코로나19 추가일일 대응상황
경주시장 주낙영 입니다.
오늘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밤에 또다시 확진자 두 사람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우리시의 확진자는 총 16명입니다.
두 사람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대구 신천지 교인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자가격리 중에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15번 확진자는 62세 남성으로 월성원자력본부 제2발전소에 근무하는 노무자이며, 16번 확진자는 22세 여성으로 황성동에 거주하는 대학생입니다.
다행히 이 두 분은 일찍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되어 주로 자택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접촉자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인 동선에 대해서는 이미 휴대폰 안전알리미, 경주시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발표되었으니 자세한 사항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활치료센터 지정〕
이어서 정부의 생활치료센터 지정 방침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 1일 중앙정부에서 보문단지 내 농협경주교육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어, 어제 234분의 대구시 확진자가 입소했습니다.
이 분들은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 입니다.
이 곳 경주에서 마음 편안히 머무시면서 좋은 치료를 받고 하루속히 완쾌되어 집에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 우리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생활치료시설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운영·관리하겠습니다.
한편, 어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더 케이 호텔이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오늘 아침 확인결과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정부 발표에 의하면 다음 주 초까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시설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목표 병상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 경주에도 몇 군데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한편 어제 경상북도에서 우리시의 화랑마을과 토함산 자연휴양림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 되었습니다.
이 소규모 시설들은 우리 관내에서 확진자가 다량으로 발생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이를 수용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두는 시설로서 우리지역 확진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스크 수급〕
이어서 마스크 수급문제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스크가 원활하게 수급되지 않아 시민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공적마스크 배분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과 비판에 대해서는 정부에 여과 없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조만간 획기적인 개선책을 내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시민들께서 이·통반장을 통해서 가가호호 배분하면 줄을 길게 서지 않아도 되고 마스크를 사기 힘든 노약자도 공평하게 배분받을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고 질타하십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충분한 물량확보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생산량 자체가 절대부족하고 대구, 청도지역과 보건 의료인력,환자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남은 물량을 나누다 보니 우리 경주시에 배정되는 물량이 매우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우리 경주시 26만 시민들에게 1인당 5매 기준으로 골고루 지급하려면 130만개가 필요한데 지금으로써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시민여러분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백방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어젯밤에 겨우 3만장을 구하는 데 그쳤습니다.
시 자체적으로도 계속 마스크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 이 적은 물량으로는 시민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취약계층 위주로 나누어 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앞으로 2주간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고,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의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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