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이 바쁜’ 최기문 영천시장, 최대 현안사업 해결 위해 국회 방문 등 동분서주
- 최기문 영천시장, 4색축제 끝나자마자 긴급현안사업 가지고 국회로
- 평소 국·도비 확보 강조, 직원들에게 ‘솔선수범’ 모습 보여줘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당면 현안해결을 위해 지난 1일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이종후)를 방문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9월 초 ‘2020년도 업무보고’ 와 ‘정례회’에서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재원확보가 필수적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부서장들이 직접 중앙부처와 도청을 넘나들며 국·도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평소 ‘국·도비 확보 & 현안해결’을 직원들에게 강조해 왔었는데, 이날 국회 방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최시장은 9월 베트남 출장과 한약축제, 과일축제, 문화예술제 등 바쁜 일정을 모두 소화해 피곤할만도 했지만, 10월 첫 날부터 국회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최시장은 이날 총 5건의 긴급현안들을 준비했는데, 가장 먼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조성사업의 국비증액을 요청했다. 본 사업은 지난해 농어촌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사업추진에 숨통이 트였고,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며, 11월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11년이 지체된 만큼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진입도로, 간선도로, 용수공급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에 국비 115억 증액(당초 50억 → 165억)을 요청했다.
이어 영천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현재 영천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지난 8월 26일 교육부에 대학설립인가를 신청했지만, 교육부 ‘대학구조조정’ 방침으로 대학설립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내년에는 반드시 개교되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으로, 최시장이 직접 11월에 있을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에 앞서 대학설립인가를 위해 국회차원에 협조를 구했다.
또한 불법폐기물 대집행비 및 감시인력 배치를 위한 국비지원도 추가로 요청했다. 지난 7월 국회방문때와 마찬가지로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내년에 신속히 처리해야 할 불법폐기물 27,200톤을 우선 처리하고 폐기물 감시원 추가배치를 위해 국비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영천 30년 숙원사업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도 함께 건의했다. 시는 대구대학생 3만명 통학과 영천 경마공원 개장, 연 23만 호국원 추모객 편의 제공 등 영천의 미래를 위해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지난 7월부터 국토부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용역이 진행 중이고, 9월 6일 영천시가 경북도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을 신청한 상황에서, 대구도시철도의 ‘영천연장’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영천 마늘산업특구 지정에 협조를 구했다. 2005년 한방특구, 2015년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영천시는 2020년에 마늘특구지정을 위해 현재 ‘영천마늘산업특구지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영천시는 경북 도내 1위, 전국 2위 마늘 주산지이지만 값싼 중국산 마늘 유입으로 농가가 많이 위축되어 있다. 이에 지역 특산물인 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영천시가 마늘특구로 지정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일정이 아무리 빡빡하더라도, 지역 살림꾼으로써 현안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하면서 “영천시민들과 똘똘뭉쳐 살기좋고 행복한 영천시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16일 국회예산정책처, 8월 7일 경북도청 등 국·도비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한 결과, 읍면 노후상수도 정비에 413억, 불법폐기물 행정대집행비 12억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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