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시, 원전 후기전략산업 육성으로 지역기업 키운다
경주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원전해체산업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지역기업의 원전해체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R&D 기술이전 및 인력양성 등 경북도 원전 후기산업의 전략적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일 경주힐튼호텔에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 원전 후기전략산업 육성 국제세미나’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 스트라티스 봄보리스 나그라 국제협력본부장 등 국내외 원자력 산ㆍ학ㆍ연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세미나에 앞서 경상북도와 경주시, 나그라(스위스 방사성폐기물 관리 공동조합)는 원전 후기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사항에는 △원전제염해체 관련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기술이전 △해체, 폐기물 관리 등 원전 후기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사용후핵연료 저장ㆍ운반용기 제작 관련 정보 제공 및 기술이전 △방폐물 관리에 관한 사회적 합의 형성 관련 정보 교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경주시는 원전현장인력양성원 개원을 앞두고 있어, 원전해체 교육과정 개설, 기술이전 지원 등 구체적인 사업들을 이번 협약사항과 연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 체결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2명의 해외연사와 2명의 국내연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스위스 방폐물의 관리 및 운영계획’을 발표한 스트라티스 봄보리스 박사는 스위스 나그라에서 국제협력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나그라는 스위스 원전 가동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폐기물량 예측과 포장,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스트라티스 박사는 스위스가 안전하고 비용효율적인 원전해체와 방폐물 관리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정보를 공유했다.
두 번째 연사로 참여하는 존 키코펠 (John Kickhofel)은 아폴로플러스의 대표이며 미국 원자력 전문가이다. 이날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서 해체까지의 전환 시기’에 대한 발표와 원전해체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ㆍ조직적ㆍ법적ㆍ사회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검토하고 주요 원전 국가별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의 발표도 이어졌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원전해체산업 육성전략’을 소개했으며, 이어 ‘원전해체 및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 현황과 도전과제’에 대해 위덕대학교 김희근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국제세미나가 스위스 나그라와의 업무협약이 원전해체산업의 육성과 방폐물의 안전한 처리기술 개발로 원자력 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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