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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인터뷰 】 내년 21대 총선을 향해서 뛰고 있는 김봉교 경상북도 부의장에게 듣는다.

조은자기자 0 6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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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교 부의장은 항상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의정활동을 지역에서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구미 지역 3선의 경상북도 도의원으로 차기 총선21대 국회의원에 도전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만나러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김봉교 부의장은 1957년에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웃골이라는 농촌에서 가난한 농부의 6남매의 맏아들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의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때 만주로 가셔서 전혀 생사를 알 수가 없었던 과거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래서 본인의 할머니와 아버지는 항상 가난에 시달렸고, 가난은 대물림되었다는 과거 이야기를 할 때 그의 얼굴에서 짧은 시간동안 미소와 슬픔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다.

 

본인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항상 가난은 이웃처럼 따라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구미중학교를 졸업하고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삼촌이 계시는 서울로 무작정 떠났다고 한다. 서울에서 어렵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고향에 계시는 늙으신 할머니와 부모님을 생계를 걱정하며 동생들을 공부 시키기 위해 닥치는 대로 무슨 일이던 했다고 한다.

 

당시 서울이라는 동네는 촌에서 올라 온 사람들이 쉽게 정착하는 틈을 주지 않았지만, 그는 죽기 살기로 청계천에 매달렸다고 한다. 청계천에서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하다 보니 차츰 주위로 부터 그의 성실함을 인정받아 조그마한 피혁장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성실함과 신용은 머지않은 시간에 그가 하던 피혁사업은 성공하면서 그래서 고향에 있는 동생들을 모두 서울로 올라오게 해 공부를 시키고, 성장한 동생들을 출가를 직접 시켰다고 한다. 못다한 공부에 한이 맺혀 주경야독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행정학 석사까지 받았다고 한다. 기자가 볼 때 엄청나게 치열하게 삶을 살아온 궤적이 보인다.

김봉교 부의장은 지금은 웃으면서 과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눈물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살아 온 것이 오늘날 정치를 하는데 밑거름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어쩌면 과거의 경험과 고생들이 지금의 김봉교를 있게 하지 않았나 하는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러나 1997IMF로 피혁사업은 한계를 맞았고, 2003년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귀향을 하였고, 또 다시 고향 구미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좌충우돌과 우여곡절을 겪었고, 고향 구미에 새롭게 정착하면서 구미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2012년 처음 경상북도 도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가 기자에게 예전에 전달한 사진 한 장은 그에게서 강한 서정적인 면모를 느끼게 하였다. 벼 베기가 한창인 들판의 벼를 베다가 잠시 쉬고 있는 농부와 밀짚모자를 쓰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그의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 주는 것 같아 매우 인간적인 면모를 느꼈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서 기자가 그에게 그 사진 좋다고 하니 나 역시 농부의 자식이다.”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을 볼 때면 농사 짓던 과거의 부모님이 생각나고 남의 일 같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일 같이 느껴진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기자가 그에게 지난 “2019년 대한민국 뉴리더 대상시상식에서 지방자치 의정부문대상을 받았는데,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한마디로 경상북도 도의회에서 소통과 대화로서 서로 간에 충돌되는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집행부를 견제하면서도 문제점들을 설득과 대화로 이끌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대상을 받은 비결을 기자에게 설명해 주었다. 계속 대화를 나누던 과정에서도 그의 소통과 대화의 능력은 탁월하다고 평가하고 싶은 것이 기자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김봉교 부의장에게 내년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를 물으니, 그는 구미 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구심점이 없으며, 기존의 정치인들이 반성과 각성을 하지 않고있다. 적어도 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미가 제대로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허심탄회한 대화와 소통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런 것이 없다. 그리고 대립과 분열보다는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기존의 정치인의 몫인데 이러한 것이 전혀 없다고 김봉교 부의장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구미경제의 위기 속에서 협력·협치를 이끌어 낼 정치 지도자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구미의 협력과 협치를 이끌어 낼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내년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봉교 부의장은 경상북도 도의회에서 7년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만, 도의원으로서 엄청난 정치적 한계를 느낀다면서 적어도 정치인은 힘이 있어야 지역문제와 지역 발전을 이룰 수가 있는데, 이러한 지역문제와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내년 2020년 4.15 총선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기사등록 : 조은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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