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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화장실, 친환경 시설 개선 요구 잇다라

김영숙기자 0 5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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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한라산 화장실 시스템 벤치·마킹 필요 ~

 

금오산은 구미시와 김천시 그리고 칠곡군 등 3개 시·군을 깔고 앉은 높이는 976.5m, 기암 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사가 급하고 험난한 편이나, 산정부는 비교적 평탄한데 이곳에 금오산성(金烏山城)이 있다. 금오산의 원래 이름은 대본산(大本山)이었는데,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崇山)에 비해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南崇山)이라고도 하였다.

 

네이브 지식백과에 보면(한국민족문화대백과) 금오산이라는 명칭은 이곳을 지나던 아도(阿道)가 저녁놀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금오산이라 이름 짓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명산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금오산의 능선을 유심히 보면 ()’자처럼 생긴 것 같고, 가슴에 손을 얹고 누워 있는 사람 모양인데, 조선 초기에 무학(無學)도 이 산을 보고 왕기가 서려 있다고 하였다.

 

더구나 금오산은 특히 구미시내 도심지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구미의 보물이다.

특히 남통동과 형곡동을 잇는 전망대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생수장도 있어 구미시민들과 금오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구미 도심지를 내려다보는 멋진 풍경을 연중 선물하고 있다.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의 취재기사를 인용하면 정상부에 위치한 약사암은 탐방객들이 금오산 현월봉 정상을 등정 후 거쳐가는 필수코스이다. 하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게 약사암 뒷편에 있는 화장실은 규모를 비롯해 모양새가 초라하기 그지 없다. 게다가 화장실에 쌓인 분뇨 등으로 인해 일대는 악취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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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암 산아래까지 연결되는 기반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화장실은 분뇨가 쌓이면 분뇨통에 담아 헬리콥터로 이송해 산 아래로 운반하여 위생차로 수거해가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금오산도립공원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 7월 약사암 화장실 분뇨수거 작업하던 중 분뇨통에 분뇨를 담는 과정에서 찢어진 부분이 발견되어 헬리콥터로 운송 도중 오물이 쏟아질까 우려되어 화장실 인근에 방치해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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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통을 운반하기 위한 작업은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헬리콥터를 이용해 시기와 때를 맞춰 수거해야 하는 관계로 운반비용을 비롯해 관리에 어려운 점이 많다며 관계자는 고충을 토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십 년 전 금오산 약사암에 친환경 화장실을 운영해 보았으나 당시 기술에 한계가 있어 실패를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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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9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국립공원 내 악취의 온상이었던 화장실을 친환경 화장실로 교체해 세계 유일의 국제 4대 보호지역인 한라산 고품격 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고지대의 여건상 기반시설이 없어 자연발효 화장실을 설치해 탐방객 편의를 제공해왔으나 악취와 해충 발생으로 인한 이용 불편이 지속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방류 순환수세식화장실 시스템을 도입했다.

 

편집자 : 위 기사 중 사진 및 화장실 관련 부분은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의 취재 내용을 양해받아 인용 보도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

 

김영숙 기자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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