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기자회견, 성명서 발표 “장세용 시장은 왕산허위선생 영전에 석고대죄 하고 떠나라”
~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가 구미시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
2022년 6월 24일(금) 오전 11:00 구미시청 현관 앞에서 개최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대표 김영덕)가 2022년 6월 24일(금) 오전 11시 구미시청 현관입구에서 “장세용 시장은 왕산허위 선생 영전에 석고대죄하고 떠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하며 강도 높게 퇴임을 앞둔 장세용 구미시장을 성토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이하 민문연)는 김영덕 민문연 대표가 준비하고 낭독한 성명서에서 장세용 시장은 구미 사상 최초로 민주당 구미시장으로 선출됐으면서도 오히려 왕산기념사업에 반대와 방해를 하였음을 성토한 것이었다.
~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김영덕 대표가 성명서를 낭독 중인 모습 ~
즉 과거 김관용 시장(1999.07~2006.02)이나 남유진 시장(2006.07~2018.01)도 왕산 허위선생에 대한 기념관 건립, 왕산광장, 왕산루, 왕산가문 14분의 기념동상 조성을 하는 등으로 민족의 최고 독립투사를 기리는 업적을 이루었지만 장세용 시장은 전혀 엉뚱하게 전임 남유진 시장이 계획하고 결정한 왕산광장, 왕산루 및 왕산가문 14분의 기념동상 조성을 ‘일부 주민의 반대’로 ‘태생지 위주 기념사업’이란 생뚱맞은 주장으로 사업의 추진자인 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을 찾아가 추진사업을 물거품 되게 하였고, 반대를 하였으며, ‘왕산 허위선생 기념사업을 장진홍 의사 선양사업으로 전환토록 했다’는 등의 내용과 함께 구미시 산동읍에 추진될 예정이었던 왕산광장과 왕산루는 산동루로, 왕산광장에서 왕산은 지워지고, 왕산가의 14분 독립운동가 동상은 컨테이너 창고에 갇힌 채로 5년째 경기도와 대전 어느 컨테이너에 방치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문연은 ‘인근의 성주군은 심산 김창숙(대한민국장) 선생을 기리는 문화공원 조성에 나서 거액(443억)을 들여 성주군 대가면에 ‘심산 문화 테마파크’ 사업이 진행 중이고, 안동시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에 국비 등 280억을 투입, 석주 이상룡 선생(독립장)일가의 독립운동 정기를 끊으려고 일제가 임청각 마당을 가로 지르게 놓은 그 철길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했음을 비교하였다.
즉 경북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민주당 소속 장세용 시장이 대한민국 최고 독립운동 가문의 항일투쟁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돕기는커녕 ‘정해져 있는 사업’도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서 순국선열 앞에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일은 구미 역사에 오명으로 길이 남을 일이며, 장세용 시장은 역사 앞에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는 강도 높은 성토와 비난을 퍼부었다. 더구나 왕산 허위 선생의 장손자이신 허경성 어르신(당시 93세)께서 이러한 잘못에 대한 항의와 시정을 촉구, 구미시장실을 찾았지만 고함과 삿대질, 욕설 등 큰 모욕을 당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장세용 시장의 구미시청 출입기자와 마지막 기자간담회 당시 본지 기자가 “산동에 있는 산동물빛공원의 왕산허위 선생 광장 등의 문제에 대한 구미민족문제연구소의 항의성 성명서 발표 계획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할 것인지?”를 물었을 때도 장세용 시장은 “구미경실연의 조근래 대표의 문제 제기였고, 산동주민의 반대가 있어 그에 따랐을 뿐이고 임은동에 왕산 기념관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지 않느냐?”식의 성의 없는 핀잔성 대답이 있어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무릇 사람이라면 이름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일수록 무대에서 물러설 때의 모습이 아름다워야 함인데... 우군보다 더한 아군으로부터도 외면당하는 뒷모습이 서글퍼 보이는 것은 그를 둘러싼 잘못된 인의 장막 탓이리라.
이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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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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