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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충혼탑 위령비, ‘구미 대표적 독립투사는 빠졌다’

이순락기자 0 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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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충혼탑 전경, 선산읍사무소 뒷편 비봉산 기슭에 있다 ~


~ 선산출신 독립지사 13위만 모셔진 상태 ~

 

구미시 선산 충혼탑에는 선대 독립지사들의 위령탑이 13기가 모셔져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널리 잘 알려진 구미출신 독립투사들은 거의 모두 빠진 상태이고, 유일하게(?) 황진박 선생 위령비만 세워져 있다. 왕산 허위, 박희광, 장진홍, 이내성, 김기용, 박관영 선생 등은 위령비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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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충혼탑 아래에 선산출신 독립지사 공적비 13기가 세워져 있다 ~


기자가 민족문제연구소 이수연 구미지부장과 통화를 해본 결과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사실적인 내용 등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오는 9월 초 민문연(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부) 회의에서 의제로 채택, 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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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충혼탑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195510월 충혼탑 휘호를 받아 건립하였고, 임수동에 분리 안치되었던 영령을 이곳에 봉안, 20016월에 이곳 선산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였다.고 충혼탑 입구 안내판에 200166일 구미시장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다.

 

위령비는 입구부터 황진박, 이종식, 최재화, 권오환, 이원길, 김관묵, 김의경, 육홍균, 김영득, 장재성, 김종철, 전재덕, 남상순 선생 순으로 13위가 모셔져 있다. 다만 참고할 수 있는 위령비 앞 안내판에서 선산출신독립유공자공적비라고 지정(?)하고 있으며, 1993.10.22. 관리자 구미시장/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이라고 안내하고 있는 특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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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비 안내판을 보아 추론하면 구미시가 행정구역 통합(1995) 이전 19931022일자를 기준으로 잡아 과거 선산군 출신 독립지사 중심으로 봉안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구미시로 통합된 이후 선산충혼탑구미충혼탑이지 선산출신자만을 위한 충혼탑은 결코 아니다.

 

왕산 허위, 박희광, 장진홍 선생 등의 경우 기념공원(왕산)과 동상(박희광, 장진홍)이 세워져 있지만 이곳 구미시 충혼탑 단지에서 위령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구미시민으로서 납득이 되지 않고 있다. 민문연 박찬문 구미지부장은 저희들로서는 구미출신 독립지사 57분 모두를 모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 되겠지만 실제로는 매 연도별 단계적으로 한 분 한 분씩 부각토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즉 작년에는 왕산 허위, 금년에는 장진홍, 내년에는 박희광 선생 식의 순으로 구상, 계획하고 있다. 아무튼 말씀하신 안건(추가 위령비 건립)은 민문연 나름대로 회의를 하고 시 당국과도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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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혼탑 입구에 우뚝하게 서있는 홍살문, 옛날 하마비(말에서 내려 걷도록 하라) 역할도 하고 있다 ~


기자는 선산지역에 터를 두고 있는 언론인의 입장이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는 물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대한 올바른 국가관과 지역의 긍지감 등을 바로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순국독립투사들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책임감인 것이다. 특히 우리지역 구미는 친일의 잔재를 없애려는 경북도내 유일의 민주당 지자체장 장세용 시장을 배출한 도시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이러한 민족정기 바로세우기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싶다.

 

이순락 기자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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