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계곡
조은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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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8 14:56
금오산 계곡
조영미
꽃잎 안고 흐르는 개울물
일렁이는 꽃배 바라보다
발걸음 가벼웁게
징검다리 걷는다.
샛노랗게 웃고 있는 뭉게구름
뭉게구름 업은 하늘이 흐르고
바람 따라 숲이 춤을 춘다.
햇살에 찰랑이는 숲빛 유영하다
울창한 나무를 본다.
수많은 잎사귀 중
한 잎과 눈을 맞춘다.
사랑하는 내 님의 눈맞춤도
저 잎새처럼 사랑스러웠으리.
수없이 스쳐간 눈빛들
낭자하게 떨어지는 잎새 되어 가슴을 스쳐간다.
*작가소개: 조영미
* 199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
* 2002년 『문예운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 2015년 6학년 국어교과서 ‘헤어질 때’ 동시 수록
* 『숲속의 음악여행』『식구가 늘었어요』동시집 발간
*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 아동문예작가회 회원, 한국문인협회경북지부 회원
* 제7대 한국문인협회구미지부장 역임
기사등록 : 조은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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