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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주(主)바라기

김영숙기자 0 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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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시인 이강호 ~


텃밭에 심은

해바라기

그저께 내린 비

전신(全身) 목욕하고

밤 사이 나보다

키가 더 컷구나

 

작열하는

햇살 드라이

하나님이 염색한

노랑 머리카락 말리며

멀리 떠나 온 내 고향(古鄕)

중남미(中南美)를 그리워하면서

태양(太陽)거울로

둥근 얼굴 화장을 한다

 

해를 바라봄의

절대 순종(順從)으로

계절을 알리며

알알이 들어찬 씨앗

규화유(葵花油)를 공급하고

유난히 넓은 잎사귀

산소를주는구나

 

큰 바람 분다고

노끈으로

해바라기 목을

묶어 놓으니

해를 따라 갈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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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바라봄의 불순종(不順從)

에덴동산 실락원(失樂院)

알알이 들어찬

죄악과 허물들

비참한

죽음의 존재


광야에 심은

()바라기

골고다 언덕배기

십자가 보혈(寶血)

전심(全心)목욕하니

새 생명(生命)이로다

 

하나님의 은혜(恩惠)

예수님의 사랑

내 몫의 십자가

 

땅 시부터

땅 끝까지 복음전파(福音傳波)

모든이에게 축복(祝福)하라

모든이에게 겸손(謙遜)하라

모든이에게 정직(正直)하라

 

세상임금 바알세불

너와나의 합작투자

재물(財物)의 노끈으로

쾌락(快樂)의 노끈으로

명예(名譽)의 노끈으로

목덜미에 묶여지니

()바라기 할 수없네

성령님이여 도우소서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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