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뜨락에서
조은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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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13:45
금오산 뜨락에서
조영미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
너의 모습 닮고 싶어
흰구름 미소 짓는 하늘을 본다.
바위 밑으로 흐르는
가녀린 물소리에
남몰래 떨리는 가슴
밤하늘 별이 내려와
햇살과 온기를 나누는
단풍나무 그늘에 안겨 본다.
맥문동 융단 위로 하얀 나비 한 쌍
신랑 신부 축복해주는 금오산 뜨락
우주 속 신세계
고귀한 기운을 느껴본다.
오, ~~
저 지저귀는 새가
나의 마음 전해주누나
*작가소개: 조영미
* 199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
* 2002년 『문예운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 2015년 6학년 국어교과서 ‘헤어질 때’ 동시 수록
* 『숲속의 음악여행』『식구가 늘었어요』동시집 발간
*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
* 아동문예작가회 회원, 한국문인협회경북지부 회원
* 제7대 한국문인협회구미지부장 역임
기사등록 : 조은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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