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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여행

조은자기자 0 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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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양 자

 

 

겨울이 떠났다

봄바람 부는 날

엄마는 고단한 여행을 마치고

옛집으로 돌아갔다

 

우리에겐 전혀 없는

엄마의 어린 날

 

애초에 엄마는 천사였나 보다

슬프지 않은 날개를 달고

안녕

속삭이고 떠났다

 

이곳에 두고 간

엄마의 벤치, 창문, 바람

그리고 우리.

우리는 다시 천사가 된다



* 작가소개: 2019<한강문학>으로 등단동우재문학의집 회원.

 


 





기사등록 : 조은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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