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화 갤러리 > 시

詩, 이존태 作 "장승"

김영숙기자 0 1400

2a0f9a40b77e0994815fb731445c0cf7_1662547176_2578.jpg
     ~ 시인 이존태 선생 ~



보였어도

보았다고 하지 말자

들렸어도

들었다고 하지 말자

만났다고 사랑이라

지레 짐작하지 말고

떠난다고 가슴 타지 말자

하루 내내 기다렸어도

고개는 숙이지 말자

밤새 그리워했어도

아침이 밝으면

눈빛 하나 붉히지 말자

그저 장승처럼

눈 부릅뜨고 흔들리지 말자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