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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각박한 민심,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순락기자 0 4130

~ 교통사고·손가락 머큐롬, 연고, 반창고 바르면 끝인데 200만 원 내놔라 ~

 

지난 925일 저녁 730분 경 동네 소방도로 길에서 좌회전 차량(깜박이 켠 상태)이 좌회전 완성 직전에 자전거가 달려와 부딪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전거에 탄 사람(50대 중반, 남자)은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고, 결과로 가운데 손가락 중간 마디에 피부가 벗겨져 빨갛게 되었고(피는 나지 않았음), 오른쪽 무릎은 어른 엄지손톱 크기로 파랗게 피멍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는 자전거 앞에 달린 장바구니가 쥐어틀어졌습니다.

 

사건이 워낙 경미하여 경찰 신고도 없었으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한 터라 보험회사에 신고, 사고 접수되었습니다. 자전거는 다친 사람의 부인이 집에서 호출 받고 자전거를 끌고 갔으며, 다친 사람은 회사 출근길이었다고 하며 출근을 포기, 자동차 운전자의 차를 타고 다친 사람의 거주지 아파트 정문 앞까지 인도됐습니다.

 

지난 1012일 느닷없이 자동차보험회사로부터 자전거 사고 난 사람이 보상금 200만 원 내놔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너무도 어이없고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결국 보험회사에서 120여 만 원으로 합의했다고 최종 통지가 왔었더군요. 자전거에 대한 것도 12만 원이라고 하며...

 

구미시내 모 대기업(L전선) 사원(현장 근로자)이라고 하더군요. 구미시내에서 그런 대기업에 다니면 시민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회사원이 아닌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의 한다하는 보험 사기꾼이나 자해 공갈단 일원은 아닌지 의심케 하는 짓을 하고 있으니 이 어찌 무서운 세상이 아닌지요...

 

세상이 다 그렇습니다. 사고났다하면 무조건 백만 원은 기본이거든요.”이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그렇지 명색이 지역의 대기업 사원이라는 자가 보험프락치도 아닐 진데...

 

(보험사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은 다음해에 재계약할 때 이 사건으로 인한 자기들의 부담을 그대로 계약자에게 구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보험회사는 자기들이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거든요.)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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