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노인대학 ‘시조창 강의’ 어르신들 관심 폭발, 호응 최고조
~ 동암 최한규 선생과 박영화 선생의 강의 모습 ~
~ 시조창 명인 동암 최한규, 박영화 선생 초빙, 강의 ~
2025.6.24.(화) 13 : 40 ~ 14 : 30 구미노인종합복지관3층 대강당
(사)대한노인회 구미시지회(지회장 이재호) 부설 구미노인대학(학장 이순락)이 2025년 6월 24일(화) 둘째 시간(13:40~14:30) 강의를 구미지역 시조창 명인으로 지칭받는 동암 최한규 선생과 박영화 선생이 전승되고 있는 시조창 강의를 하여 200여 명의 구미노인대학생 어르신들로부터 우리의 전통 문화 원류를 찾고 배우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두 강사 선생의 강의에 앞서 이순락 학장은 “시조창은 오늘날의 K-Pop의 근원적 원류라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이번 수업을 통해 여러분들께 우리 전통문화의 한 부분을 배울 수 있도록 지역 출신의 시조창 명인 두 분을 모셨습니다. 시조창, 판소리, 민요 등에 이어 대중가요로 이어져 오는 소리의 맥을 더듬어 보는 시간입니다.”는 등의 설명으로 강사 두 분을 소개했다.
강의는 퇴계 이황 선생의 시조(時調) ‘청산은 어찌하여’를 시조창으로 동암선생이 부르고, 박영화 선생은 추임새로 장구를 치는 식의 강의였다. 즉 동암 선생은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 하리라.”는 가사를 전승기법으로 아~~~으~~~식으로 남자 창(唱)은 저음으로, 여자 창은 비교적 고음(소프라노?)으로 이어지게 했으며, 영상으로 시조창 악보를 띄운 가운데 악보를 보는 방법도 쉽게 이해시켜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관심과 흥미가 대단했다. 그래서일까? 생전 처음 배우는 시간임에도 어르신들은 마치 이미 배워본 것처럼 쉽게 열심히 따르는 모습들이었다.
~ 동암 최한규 선생(왼쪽)과 박영화 선생, 노인지회장실에서 ~
강의 말미에 동암선생은 “여러 어르신들 중에 시조창을 배우고 싶은 분이 계시면 학장님께 연락하시면 저희들이 전액 무료로 지도해 드리겠습니다.”고 안내를 했다. 우리소리의 맥을 찾아보는 귀중한 시간이라 지도하는 강사도, 배우는 어르신 학생들도 모두가 들뜬 분위기에 보람된 시간을 가졌었다.
동암 최한규 선생과 박영화 선생은 2018년 성주 전국 시조창 경연대회 도지사 상 수상을 비롯한 영동 난계 국악축제 전국 시조창 대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등의 빛나는 관록의 수상자들이다. 특이한 점은 박영화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부분 초대작가인 서예전문가로서 구미어르신의 전당 서예 전문 강사로도 활동 중에 있다.
이순락 기자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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