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頭칼럼, ‘특허등록 2종에 관한 인생 스토리’
~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특허등록 제 10-1311385호(2013.9.16.) 홍삼피자 제조방법
특허등록 제10-2395509호(2022.5.3.) 인삼현미누룽지 제조방법
~ '특허인삼누룽지'는 민족의 얼과 전통의 맥을 잇는 기업입니다. 한두레 농악풍물단(단장 박정철)의 구미무을농악 공연 모습입니다 ~
첫 번째 특허등록 제10-1311385호(2013.9.16.) 홍삼피자 제조방법
생애 최초로 획득한 특허등록 제10-1311385호(2013.9.16)"홍삼피자 제조방법"에 관한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10년 전에 특허등록 했던 것입니다. 당시엔 제가 십 여 년 간 홍삼액 추출 전문영업에 종사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동내 건강원, 즉 ‘홍삼건강원’을 하는 것이 먹물 끈으로(?) 하자면 전직 대학교수 출신이자 지방 언론사 대표 출신자의 힘들고 눈물겨운 생활 모습 이었습니다.
당시엔 피자 보급이 불꽃처럼 번졌던 시기였습니다.
안동 같은 양반동네 종가 집 제사상에도 피자가 올라간다는 언론 보도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피자는 그토록 세계 제1의 기호식품으로 남녀노소 지구상 모든 인류가 즐겨 먹는다는 식품이었기에 홍삼건강원을 하고 있던 제가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즉 한국대표특산품인 인삼ㆍ홍삼을 피자에 접목, 건강도 챙기고 인삼농가도 돕고, 저 자신은 홍삼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경제적 고난에서 아듀를 외치고자 야심만만한 꿈을 가졌기에 개발ㆍ특허등록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신기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무역실무전문 대학교수 출신의 무역업과 시도했던 사업의 실패는 속된 표현으로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파산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결과로 십여 년 동안 속칭 신용불량자 신세로 지냈습니다. 그러다 홍삼장사로 그 많은 빚을 모두 갚고, 벗어난 지 일 년도 체 되지 않은 빈 털털이 상태의 맨손바닥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여력은 단1%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홍삼피자의 꿈을 접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업장 확보를 위한 점포세, 설비, 실내 장식 등 거액이 요구되는 현실이라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었는지는 상상하기가 싫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인삼ㆍ홍삼에 대한 집착과 미련은 가슴 속에 깊이 자리한 고향의 추억처럼 결코 떠날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특허등록 제10-2395509호(2022.5.3.) 인삼현미누룽지 제조방법
오늘의 특허등록 제10-2395509호 "인삼현미누룽지 제조방법"을 지난 2022년 5월 3일 특허등록을 획득하였습니다.
누룽지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식품입니다.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누룽지를 종이(백지종이)에 싸서 처마 밑에 달아 두었다가 토사광란(토사곽란 즉 구토와 설사)을 만났을 때, 혹은 병 후 허약하여 식사를 할 수 없을 때 매달아 둔 누룽지를 뜨거운 물에 넣어 끓여 먹으면 시원하게 낫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옛날 선비가 과거 시험 보러 갈 때나, 먼 길 여행을 떠날 때 괴나리봇짐에 챙겨 넣고 다니는 것이 지필묵과 ‘비상식량으로 누룽지, 누룽지를 맷돌에 간 누룽지가루 즉 미숫가루’를 준비해 다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요.
누룽지는 누룽지 고유의 고소한 맛과 향이 있어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어울리는 전통 식품입니다. 그러한 누룽지를 퓨전화 시킨 것이 인삼현미누룽지입니다. 혹자는 누룽지 고유의 맛과 향만 살리면 되는데 왜 그런(인삼현미)제품을 개발하느냐? 며 핀잔 같은 쓴 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말씀(의견)도 맞습니다. 그러나 퓨전화를 통하여 누룽지 고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면서 건강과 상품성의 개발로 우리 농산물을 보다 많이 적극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와 각오로 연구, 개발하여 특허를 획득하였고, 실제로 사업화를 하게 된 것입니다.
유럽의 경우 초콜렛 하나로 수십, 수 백 가지 제품을 개발, 관광객을 유치, 공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초콜렛을 누룽지에 벤치마킹하여 미래엔 K-Food로서 글로벌화 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 필자가 인삼현미누룽지 작업과정에서 인삼을 찜통에 넣어 삶는 과정의 일면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
'민족의 얼ㆍ전통의 맥을 잇는 기업 '이라는 기치를 걸고 ‘특허인삼누룽지’라는 상호로 누룽지를 중심으로 아직은 소규모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제조에 사용하고 있는 인삼, 현미 등은 100% 우리 농산물입니다.
제품으로는 인삼현미누룽지ㆍ누룽지가루ㆍ누룽지강정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이 땅의 농민들을 돕고, 국민 건강도 지키며, 저 자신의 일터에서 단 몇 사람이라도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심과 목표로 임하고 있습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