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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두칼럼]MB, 나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순락기자 0 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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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두(光頭 ) 이순락 ~



지능적인 수법으로 거액의 비리를 일으킨 이 전 대통령이 최순실에게 무책임하게 대통령의 권한을 넘겨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박 전 대통령보다 죄질이 나쁘다는 지적도 많다.”2018318일자 노컷 뉴스에서 ‘MB영장 청구, 여론 때문에 뒤집혔다는 제목으로 나온 글이다.


 

110억 원대 뇌물과 35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22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언론 보도를 본다. 필자로서는 일개 촌로로서 무슨 별다른 감회가 있겠는가만 그에 관련한 특별한 필화사건(?)이 있었음에 나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이란 제하의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그가 엄청난 나쁜 짓을 저지를 것이라는.

 

 

대통령 후보자질 문제 거론, ‘부적격자주장했다가...

 

 

지난 2007년의 대선을 앞 둔 시점이었다. 필자가 지역의 모 주간신문에 논설위원으로 있으면서 주로 논설, 칼럼을 담당했었다. 아마 그 당시부터 필자의 특이한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필자를 광두(光頭)선생이라는 호칭을 부른 것으로 알고 있다. 칼럼의 내용은 대개 이랬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도곡동(서울 강남) 땅 투기의혹과 BBK 관련(대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사람이다. 명명백백한 조사가 필요하다. 그런 자가 과연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는가?’는 주장을 제기했었다.

 

 

그랬더니 신문이 발간, 배부된 당일부터 난리가 난 것이었다. 최소 3일간 가까이 전화통이 불이 난 것이다. 신문의 독자 숫자가 많은 탓도 있었겠지만, MB의 열성 지지 팬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신문사 전화가 불통될 정도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듯했었다.

 

 

글을 쓴 당사자인 필자가 당했던 그 굴욕적이고 치욕적인 경험은 정말이지 너무 끔찍하여 기억하기도 싫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MB라는 사람은 결코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런 모욕을 받는 가운데서도 그나마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편집국장의 의연한 자세와 격려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나마 숨을 돌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당시 필자에게 협박에 가까운 만행을 저지른 자칭 지역 언론의 원로가 가까이 있다. 더구나 필자가 예수 믿는 장로였기에 지역의 고명한(?)장로들이 같은 장로인데(MB가 서울 대형 교회 장로) 어찌 그럴 수 있느냐. 당신 참 문제 있는 사람이네.”식으로 윽박지르기가 예사였다. 더구나 같은 교회 선배 장로라는 사람이 자기 교회 후배 장로를 감쌀 생각은 없이 앞장서서 돌팔매질 했던 기억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겠다는 마음으로.

 

 

더구나 지역에서 MB와 대단히 가까운 친척이라는 사람이 찰거머리 붙듯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식으로 협박에 가까운 폭언을 했었다. ‘사과문 광고를 일간지에 적어도 일주일간 이상 광고게재 하라고 턱없는 요구를 하기 까지도 했었다. 궁지에 몰린 필자가 (현재 모 정당 구미시장 후보로 출마한) 변호사에게 상담을 했던 일도 있었다. ‘너무 걱정 마시라. 내용을 검토해보니 이미 각종 매스컴에서 많이 회자된 내용이라 법적 책임을 받을 일 없을 것이라는 유권해석을 받은 뒤에야 평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뒤 4대강 사업에 관한 문제점을 주위 사람들에게 던지듯 한 마디씩 하면 융단폭격을 받는 기분으로 곤욕을 당해야 했던 일도 있었다. 그 당시로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곳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욕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낄 수 없을 정도로 MB가 그런 야비한 여론몰이 조작도 서슴치 않았던 것이다.

 

 

MB의 비자금, 뇌물은 빙산의 일각

국고 탕진의 적폐도 철저조사, 엄벌해야

 

 

MBC방송의 지난 ‘2013년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자료에 의하면 해외자원 외교로 인한 국고손실은 보통 사람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사업 누적투자 현황을 말하는 것이다. 즉 한국석유공사가 217천억 투자를 했지만 회수율은 35.7%, 한국광물자원공사 28천억 원 투자에 회수율 8.9%, 한국가스공사 68천억 투자에 23.1%의 회수를 했다는 것이다. 30조가 넘는 국고손실을 야기한 것이다.

 

 

소위 사자방’(사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이라고 하면 이명박 정부의 상징이면서 대표적인 적폐인 것이다. 국고 손실액이 천문학적 수치임에 적폐청산 차원의 조사와 책임규명이 반드시 요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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