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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칼럼 ; “낙동강 둔치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이순락기자 0 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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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낙동강 둔치를 왜 방치하고 있는가

 

필자가 수일 전 친한 지인과 함께 상주보 아래 낙동강 대교 강둑길을 따라 도개면 전망대까지 힐링 드라이브를 했다(그 강둑길은 차량을 위한 도로가 아니라 라이더(자전거)전용이며, 부차적으로 소방, 농사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것은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강과 함께 끝없이 이어지는 둔치의 풍경을 즐기는 또 하나의 멋진 힐링 드라이브이고, 행복이었다.

 

그런데 낙동강 둔치는 볼 때마다 필자에게 끊임없는 질문과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을 솟아오르게 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수 십 만평의 둔치에 봄에는 유채꽃밭으로, 가을에는 코스모스 천지로 만들어 관광자원화 하자고 혼신의 힘으로 외쳤다. 일반적인 여론은 모두가 한 결 같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시정 당국은 지방자치단체의 관할지역이 아니라서 손 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경남의 타 지자체는 개발을 할 수 있는데 우리 구미는 왜 안 되는가? 고 했지만 아직껏 정답을 받아볼 수 없었다. 필자뿐만이 아니라 어느 땐가는 구미경실련에서도 낙동강 둔치 숲 조성론을 외쳤지만 역시 대답은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다시 시정 당국에 외쳐본다. 이불 덮어쓰고 만세 부르는 격이라도 말이다. 즉 수십만 평에 이르는 구미지역 내 낙동강 둔치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자는 주장을 하는 바이다. 혹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필자의 무지를 일깨우면서 말이다. “낙동강 유역(둔치 포함) 업무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소관이라 지자체인 구미시는 어떻게 할 수 없는기라...” ‘그러면 체육공원 같은 운동장 등은 어떻게 조성했는데?’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더는 입을 떼지 않았다. 틀림없이 지상 조형물 설치가 어떻고~~ 식의 핀잔 같은 잔소리인지 훈계인지를 들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산을 깎는 태양광발전, 이제 낙동강 둔치에서 태양광 발전을

 

필자의 돈키호테생각일는지 모르겠지만 낙동강 둔치는 자연적으로 방치된 유휴지에 지나지 않는다. 신재생 그린 에너지 발전부분에서 우리나라 지형과 입지조건에 가장 적합한 방안이 일조량이 풍부한 태양광발전이다. 물론 해안가의 경우는 바닷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도 있음은 물론이지만. 교외로 차를 몰고 달리다 보면 멀쩡한 산을 생채기 내듯 숲을 없애고 깎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 것을 더러더러 보곤 한다. 그럴 때 마다 꼭 저렇게 해야 하나?’라는 의문과 자연경관을 훼손한 데 대한 탄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낙동강을 끼고 흐르는 지류에는 몰라도 낙동강 본류의 둔치를 그대로 방치하듯 내버려 둔다는 것은 신재생 그린 에너지를 무한정으로 창출해야 하는 시대의 요청에도 결코 맞지 않은 일이 아닌가.

 

지난 2021425일 연합뉴스에서 삼성물산, 미국 텍사스에 7500억 규모 태양광발전소 추진이라는 보도를 보았다. 삼성물산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있다. 아마 한국에서는 적당한 부지도 구하기 어렵고, 신재생 에너지에 관한 국민적 공감형성 마저도 어렵다는 판단 등으로 미국 쪽으로 돌린 것이 아닌지 상상해 본다. 태양광 발전소 추진에 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5년까지 미국은 모든 전력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5년 파리에서 기후변화협약이 열렸을 때 195개국과 함께 협정,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의하였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전기(에너지)를 생산, 보급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3020’정책이라는 이름으로 향 후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20%를 신재생 에너지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트랜드(흐름)가 신재생 에너지 쪽으로 흘러가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중장기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량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더욱 필자의 주장처럼 낙동강 둔치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태양광발전소를 건립, 지역에서 소요되는 전기를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의 소득원도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필자는 지난 2021.02.14. 光頭칼럼 환경과 미래 산업을 지키는 그린 뉴딜을 이미 발표한 바도 있다). 사실 낙동강 뿐만이 아니라 한강, 영산강, 금강, 남한강, 섬진강 등의 둔치에도 개발의 가능성은 무한할 것이다.

 

낙동강 둔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구미가 앞당겨 낙동강 유역 지자체에 개발의 붐을 일으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2021.05.01.

 

光頭 이순락 (E-Mail :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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