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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두]그린시티 구미에 다이옥신 발생 폐목 화력발전소, 용납할 수 없다

이순락기자 0 9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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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비상이다. 황사 및 미세먼지 대응 캠페인을 전개(5월12일)하면서 ‘황사 제로, 미세먼지 아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즈음에 구미열병합발전소(구미그린에너지)가 전국의 폐목재와 폐가구를 수집, 하루 500톤 분량으로 화력발전을 한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가상의 현실이지만, 만약 열병합발전소에서 폐목과 폐가구를 소각한다면 반경 2Km 이내의 주민들은 환경호르몬으로 불리어지는 다이옥신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따라서 환경단체를 비롯한 인근 주민들은 격렬한 반발을 하고 있다. 인근의 광평동, 임오동, 상모사곡동을 비롯한 지역 내 초대형 교회 등이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으로 반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폐가구를 소각할 경우, 독성이 강한 화학접착제와 각종 플라스틱류 부품들에서 속칭 ‘죽음의 재’로 불리는 다이옥신 배출을 막을 길이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이옥신에 노출될 경우 생식 기능을 저해하고 각종 암을 유발한다고 한다.

YTN을 비롯한 각 TV방송을 보면 매일처럼 기후 예보로 ‘오늘의 대기 환경’을 안내하고 있다. 대기 상태의 좋고 나쁨을 안내하면서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까지 친절하게 계도하며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시3호,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 마련!’이라는 뉴스도 나오는 중이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를 찾아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은 것을 말한다. YTN보도에 의하면,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서 미세먼지로 인한 고충에 대해 듣고는 “학교 실내 체육관을 설치해 미세먼지가 있는 날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전국 초중고 1만1천 곳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 측정하겠다.”라고 말하며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설치하겠다.“라고 강조했음을 보고 있다. 장기적 대책으로서는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친환경차를 보급하고 경유차 운행을 전면 중단해서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이다.

한편 구미시는 황사 및 미세먼지 대응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관내 주요지점에 대기오염측정망 4개소(공단동, 원평동, 형곡동, 4공단)를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대기오염 감시시스템을 상시 모니터링 하여 농도 초과 시, 도 상황실, 보건환경연구원, 유관기관 및 기업체 등 관내 주요기관에 신속한 상황전파가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봄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특별점검, 자동차 배출가스 수시점검 등 도심 속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구미시의 시정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구미열병합발전소의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 시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목질계 원료(우드펠릿·우드칩)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소이다. 구미열병합발전소와 연계된 구미그린에너지는 구미국가산업1단지 열병합발전소 옆에서 하루 목질계 연료 500t을 소각, 29.9㎿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2020년까지 건설한다고 산자부에 신청한 것에 대하여 ‘절대 불가’의 입장을 밝히며, 계획 자체를 철회할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만약 이러한 본지의 주장과 권고를 외면할 경우, 구미시민을 비롯한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의 ‘생존권 사수’차원의 강력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으로 전국적 반대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임도 예고하는 바이다.

2017.5.16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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