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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두칼럼]구미 경실련과 지역 H언론의 화해를 촉구한다!

이순락기자 0 16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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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光頭 이순락(본지 발행인 겸 편집국장) ~



과유불급(過猶不及) ··· 화해와 상생협동(相生協同) 기대



최근에 와서 필자의 주위 지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말 중에 가장 많이 입에 올리고 있는 것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구미시 선산의 모 농협에서 그들의 마트부지 매입과정에서 조합장 모씨가 범죄행위를 일으켰던 일에서 많이 빗대어졌던 말이다. 너무 지나치게 해먹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구미 경실련(이하 경실련)과 지역의 H인터넷 언론사간 소송에 관련된 이전투구(泥田鬪狗)식 싸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닫고 있어 먹장구름 낀 하늘을 이고 사는 듯하다. 양자 공히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즉 과유불급인 것이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겠다. 양자 공히 한 발자국씩 양보하여 화해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 우리 구미시민 모두가 경제가 어려워 죽을 지경이라고 하지 않는가. 조속히 화해하고 구미 경제를 일으키는데 시민단체는 시민단체 고유의 정책 메이커 제안자로서, 언론사는 언론이 가진 발굴과 홍보라는 자세로 시정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분쟁에 이른 발단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서술하면 대개 이렇다(다만, 필자의 주관적 견해이니 만큼 양 당사자 공히 이해와 아량을 바라는 마음이다).

 

진보적 성향 H 언론사의 경실련 핵심인사에 대한 공개적 비토와

경실련의 감정적 대응에 따른 고소

 

지난 6.13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하 지방선거)의 막바지 즈음에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시장 후보가 구미시청과 구미세무서를 맞바꾸어 공단을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경실련에서는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하며 과도하다할 정도로 인신공격적인 흔들기로 선거운동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당시 필자도 경실련 측의 과도하고 집요한 흠집 내기에 우려를 표하는 칼럼도 발표한 바가 있었다.

 

H언론사는 경실련 측의 장세용 시장 후보에 대한 지나친 흔들기를 문제 삼았다. 즉 흔들기 배경인즉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사주를 받아 상대 당(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어긋난 행위라는 주장을 강하게 펼쳤다. 특히 김관용 전 지사가 과거 시장으로 재직 시 LG 파주 이전의 책임자로 구미 경제를 결딴내는 단초를 제공했으며, 그 김지사의 독도정책관으로 임명받은 경실련 사무국장이니 만큼 초록이 동색이라는 말에서처럼 김지사가 자유한국당 소속이니 경실련이 과연 누구를 위해 일했겠느냐는 귀납법적 논리 전개를 하며 공개적으로 공격한 것이었다.

 

이에 경실련 측에서는 그들의 모임에서 회의를 수차례 하면서(?) 결국 경찰에 명예훼손죄H언론사 K기자를 고소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미 경실련의 경실련 본부(중앙)와 반대되는 이상한 행보

 

경실련은 소위 사이버 모욕죄의 입법시도 즉각 중단 촉구라는 제하의 성명서도 발표한 바가 있었다(200811). 당시 정부와 한나라당이 사이버모욕죄입법을 추진한다고 밝힌데 대해, 경실련은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법안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즉 당시 정부와 한나라당이 제안하고 있는 반의사불벌죄로서의 사이버모욕죄는 정부의 정책이나 정부관련 인사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적 언사에 대하여 검찰과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설 수 있게 함으로써 과거 국가정책에 대한 일체의 비판을 금지하였던 대통령 긴급조치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기에 사이버 모욕죄 입법 시도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경실련은 지역의 젊은 청년 언론인의 손과 발을 묶겠다고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니 진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사안을 두고 종이신문 언론엔 입을 다물고 있으면서, 나약한 지역의 언론엔 마치 본 떼라도 보이겠다는 식의 재갈을 물리는 모습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경실련 당국의 포용을 기대함

언론관련 문제 발생 시에는 당해 언론사에 대한 정정보도 요청이 있다. 더불어 정정보도가 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 제소 등의 절차가 있음을 너무도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경실련 당국자가 이런 절차적 채널도 밟지 않고 경찰에 고소를 했다는 사실에 서글픈 생각마저 들지 않을 수 없다.

 

경실련이 지역 언론 길들이기가 아닌 이상, 포용의 미덕으로 조속히 고소 취하를 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2018.9.15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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