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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두칼럼]KTX 구미역 정차, 김천시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직시하라

이순락기자 0 15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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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겸 편집국장 ~


김천 현수막 김천시민은 KTX 구미역 정차를 반대합니다.” 게시


 

2018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구미는 지금 KTX 구미역 정차문제로 김천시의 태도에 격앙하고 있다. KTX 김천(구미)역사 인근 상가에서 김천시민은 KTX 구미역 정차를 반대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시민의 입장에서는 저들의 행위가 너무 어이없는 광경들이 아닌가.

 

 

김충섭 김천시장은 과거 구미시 부시장을 역임한 분이다. 김천과 구미의 상생과 윈윈을 주창한 그의 말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그가 지금은 앞장서서 김천시의회 16명 시의원 전원과 똘똘 뭉쳐 결의를 하며 반대하고 있다. ‘구미역 정차는 국토교통부 경제성 평가 결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데도 정치적 논리로 구미역 정차를 결정한 것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천의 혁신도시 발전의 걸림돌 논리 주장은 극히 우물 안의 사고방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하고 싶다. 너무 쉬운 인용이지만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지난 20181216일 경북 뉴스라이프 유헌열 회장은 상생과 화합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김천의 지역 이기주의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KTX 역사 건축에 지자체 분담금이 김천보다 구미가 많은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하는 말을 하면서 김천이 취하는 행동은 정도를 넘어 같이 죽자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오는 2020년 전국체전에서 구미는 많은 부분의 경기를 김천에서 치러지도록 배려한 사실도 상기시키면서, 김천시에 상생의 동참을 호소했었다.

 

 

KTX 구미역 정차는 공단 활성화로 구미와 김천이 상생할 수 있는 길

 

 

하나만 더 보자. 대경일보 남보수 본부장은 20181223구미시민, 김천시 KTX 구미역 정차 반대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제목으로 김천시가 KTX 구미역 정차를 반대보다 거시적 안목으로 접근하기를 구미시민들이 바라고 있다고 설파했다. 대부분의 구미시민들이 체감하고 주장하는 바와 같이 “KTX 구미역 정차를 반대할 경우, 구미에 입주할 외지기업들이 오지 않아 김천시는 몰론 인근 칠곡 등의 도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더구나 그는 ‘2018 구미회(회장 신장식)가 지난 20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동고동락을 해 온 구미와 공동운명체인 김천이 거시적 안목을 갖고 구미공단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KTX 구미역 정차에 협조해 줄 것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구미시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KTX 구미역 정차 회수가 하루 4번 정도이다(필자 인터넷 검색확인 : 하행 KTX 김천역 정차회수는 하루 21). ‘김천 경제발전 저해보다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KTX 구미역 정차문제는 재론의 여지없이 공단발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구미시, 시민단체, 정당, 국회의원, 의회의 거국적 유치운동 전개 요망

 

 

김천이 KTX 구미역 정차를 반대하는 김천시와 시의회의 결의에 이어 시민들 이름으로 현수막까지 걸고 있음을 이미 살펴보았다. 그런데 우리 구미시는 어떤가?

 

 

지난 201312한국투명성기구, 투명사회상을 수상한 어느 분이 저를 이렇게 힘들게 했던 것은 소수 악인들의 악행보다 다수 선인들의 침묵 이었다.”는 표현이 생각난다. 이번 KTX 구미역 정차에 관한 것과 지난번의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에 대한 지역의 빅 이슈에 대해서도 정치권은 동참하지 않고, 지역에서 유일하게 윤 모 시의원이 홀로 싸웠던 광경을 보노라면 위의 이 말이 새삼스럽지 않겠는가.

 

 

구미시도 거국적 차원에서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최근에 장세용 구미시장이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군위·구미 통합하고, 군위 신공항(예정)구미공항으로 명명하자는 제안도 하였다는 소식도 접해 마음에 깊은 감사와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정말이지 KTX 구미역 정차가 실현되고, 군위공항이 들어서는 이상으로 통합 구미, 구미공항이 된다면 구미의 경제발전은 말할 수 없는 밝은 청사진이 펼쳐질 것이리라.

 

2019년은 구미 도약의 새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

2018.12.25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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