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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칼럼 : ‘중도의 지혜?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이순락기자 0 1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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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 오늘의 기독교계 일부가 너무나 타락한 것은 아닌지? ~

 

에세이 집 맑은 가난낸 선행스님

 

322일자 동아일보 문화면(A21)입을 열기도, 닫기도 어려운 세상... 중도의 지혜 찾아야라는 타이틀로 에세이 맑은 가난이란 에세이집을 낸 선행스님과의 대담을 읽었다. 경남 양산 통도사에 있는 스님과의 대담은 신선한 충격과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그 스님은 법문 때 흥이 오르면 가요 한 두곡 구성지게 기타를 치며 뽑는다고 했다. 중도의 지혜는 우리의 삶에서 분명 배우고 지켜야할 덕목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사회현상과 특정 종교가 추구하는 방향에 관해서는 결코 중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해야 이 사회가 밝아지고, 역사를 바로 세우게 할 수 있다. 더구나 종교적 교리에 관해서는 절대적 으로 , 아니오가 분명해야 한다. 필자만의 외곬이고 편향된 사고관념일까?

 

어느 고명한 개신교 원로장로 개인적으로 전광훈 목사를 따른다.”(?!)

 

지난 321(주일)은 필자가 몸을 담고 있는 교회에서 시찰장로회라는 회의가 있었다. 시찰장로회는 같은 시내에 있는 같은 개신교단의 장로들의 모임을 말한다. 회의 중 안건토의에서 필자가 어떤 중요사안에 대해서 성토를 겸한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였다. 회장을 대신한 모 장로의 답변 내용이 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 아니 소위 고명한 장로라는 자가 저런 대답을 하다니...’라는 실망과 함께 나 자신의 얼굴이 스스로 부끄럽고 화끈거렸었다. 그에게 반박할 일고의 가치도 못 느꼈기 때문이다.

 

즉 그의 대답인 즉 전광훈 목사님은 현 정권에 반대하는 입장에 있다는 것 뿐이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전광훈 목사의 입장을 따른다.”는 대답이었던 것이다. 그 전에 필자는 전광훈 목사라고 하지만 그는 목사가 아니다.”는 주장을 했었고, 시찰 내 모 교회가 교단 탈퇴와 함께 BTJ(인터콥)에 합류한다는 소문에 대한 답변을 사회자인 회장에게 요구했었던 것이다. 이에 사회자를 대신해서 대답한 시찰 내에서 가장 커다란 관록을 자랑하는 모 원로장로의 대답인즉 위에서와 같이 전광훈 목사를 따른다는데 대한 정신없는 자세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십계명을 짓밟고 예수를 폄훼하는 전광훈의 만행

전광훈은 어떤 자인가? 입에 담기 거북하지만 소위 빤스 목사로 지칭되고 있는 그가 아닌가. “하나님 너 까불면 죽어에서 최근에는 예수 족보에 나오는 여자는 모두 창녀들이다.”는 기독교를 폄훼하는 정도가 아닌 해괴망측한 주장을 하는 등 도저히 목사는 고사하고 일반 평신도로서도 용납될 수 없는 망발을 지껄이는 자가 바로 전광훈인 것이다. 그를 목사로 지칭할 수 없는 것은 기독교에서 가장 큰 계율인 십계명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만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십계명 중 제3계명 즉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고 엄격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런 전광훈을 두고 공개적으로 너무도 태연하게 어떤데?’ 식으로 나서는 자세를 보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 태도였다. 그는 결코 천박하고 무식한 장로는 아니라고 보아왔기에 더욱 그랬다. 더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어느 누구하나 그러한 그 장로의 행태에 대한 비판도 없고 오히려 동조 내지 옹호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 속이 부글부글 끓고 구역질이 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아, 오늘날 우리 개신교계가, 더욱이나 우리 교단이 왜 이렇게까지 타락하고, 십계명마저도 무참하게 짓밟히고 무시당해야 하는가.’ 자칫 장애인 비하라는 행위로 비난받을 일이 될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느낀 것은 외눈박이 사회에선 두 눈 가진 놈이 병신 취급받는다.’는 말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는 것을 절감케 했었다.

 

MB대통령 후보 시에 받았던 곤욕처럼, 전광훈으로 인한 핍박이 이어질까?

 

2007년 무렵 MB의 대통령 후보 출마 시 필자가 당신은 아니야라는 내용으로 칼럼을 썼다가 필화(筆禍)를 당하여 기자를 그만둔 경험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가슴쓰린 기억이다. 지역의 모 주간신문에 한창 칼럼을 쓰다가 그 칼럼 하나로 인해 중도 하차, 잠수하듯 일반 사회신문이 아닌 기독교신문에만 기자 노릇(?)했었던 것이다. 어쨌든 MB를 반대하는 칼럼으로 인해 구미에 있는 MB 친척은 물론 당시 구미기독교 장로사회에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같은 장로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등의 협박에 가까운 시달림을 받았던 것이다.

 

MB는 당선됐고, 그 뒤 박근혜가 당선되었으니 소위 필자 같은 진보성향에 있는 입장이라 보수 일색의 지역 정서에 억눌려 지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아직도 씻기지 않는 트라우마로 박혀 있다. 이번의 전광훈으로 야기된 우리 시찰 장로사회와 개신교 구미초교파 장로사회에서 필자를 과연 어떻게 성토(?)할지 두고 볼 것이다. 자라보고 놀라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솔직히 필자는 그런 피해의식에 있다.

 

한편으로는 과거 필자의 MB에 대한 바른 말이 있었고 오늘의 MB가 보여주듯, 전광훈 또한 MB와 같은 종말을 결코 피하기 어려우리라.

 

필자의 경우 옛날엔 무슨 말이라도 한 마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 많이 배웠답시고... 대학교수 출신이랍시고...’라는 등의 안 받아도 될 비난과 별 소릴 다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고 크게 자유로울 수가 없겠지만 이제 나이가 얼마인가. 70넘은 이 나이에 뭣이 그리 두려울 것이 있겠느냐는 것이고, 정론직필은 주장하지 못하더라도 바른 말, 옳은 주장은 하여야 언론인의 도리가 아닌가 말이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주장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닌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전광훈이가 기독교를 마음껏 폄훼하고 예수님을 욕보이는 짓을 어떻게 정부에 반기를 들기 때문에정치적 성향이 같다고 해서 계율(계명)마저도 안중에 없이 그를 지지하고 따라야 하는 것인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할 안목도 없는 자가 아니라면 어떻게 무분별한 추종세력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장로라는 결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신앙과 덕망의 표상을 잃지 않으려면 부디 반성(회개)을 하며 성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더하여 본연의 신앙적 자세를 회복, 사회의 모범적 시민이 될 수 있기를 선배 장로님께 진심으로 촉구하는 바이다.

 

2021.3.23. 光頭 쓰다

E-Mail :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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