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頭칼럼,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 그리고 기독자유통일당"
~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 당신들은 숭고한 기독교를 더 이상 폄훼하지 말라 ~
전광훈과 주옥순의 비성경적, 무지한 정치 선동
필자는 기독교(개신교) 장로의 한사람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전광훈 목사라는 자와 그의 사랑제일교회 등의 반정부적 행위들로 인해 ‘교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이다. 사회 규범을 지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저들은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숭고한 종교적 이념을 자기들의 입맛에만 맞추고 재단하고 있다. 목사라는 자가 “하나님 너 까불면 죽어”라느니, 자기 교회 여신도에 대하여 ‘빤쓰를 벗느니 어쩌느니’ 하는 등의 해괴망측한 표현이 뭇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이다. 이 어찌 부끄럽지 않겠는가. 교인으로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정도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그는 ‘극우’(?)를 스스로 표방하며,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모욕과 언론기관(신문)에 대한 반정부적 선동성 광고를 거침없이 내지르고 있다.
“우한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완전히 부정선거를 감행하고”
“대한민국 체제를 해제시키고 북한으로 편입하려고”
“문재인 저놈이 내려올 때 까지 투쟁을 함께하겠습니까!”
그의 위와 같은 공개적인 발언들을 보면 옛날 중국(중공, 모택동 주석 시절)의 홍위병들도 저런 수준은 아니었으리라는 생각이다.
지난 8월15일 광화문 광장에서 전광훈과 마이크를 사이좋게 주고받은 속칭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코로나 공작요원들이 신천지에 코로나19를 살포했고, 분명 사랑제일교회에 불순세력이 침범해서 퍼뜨렸다고 본다. 갑자기 8·15 앞두고 코로나19를 터뜨리는 건 불순세력이 한 짓”이라면서 “보통 악질이 아니다. 정부가 뒤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지원해서 언론들이 시키는 대로 (광복절 집회 비방)방송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 인용).
주옥순씨의 저런 주장은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바이러스 테러’라고 한 것이나, 과거 지만원이라는 자가 광주5.18 민주화 투쟁에 대한 폄훼를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이 광주시내를 장악, 폭동과 무질서를...”이라는 영화 시나리오에서나 나올법한 주장과 전혀 다를 바 없다. 전광훈이나 주옥순은 무슨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회귀한 자들인가?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을 무지몽매한 사람들로 착각,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지껄인다. 더욱 기가 차고 어이없는 것은 저들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안 될 뿐이다.
전광훈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은 사실상 테러집단,
‘바이러스 용광로’
이데일리 보도(2020.08.20.)를 잠간 인용하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주최자들을 “사실상 테러 집단”이라고 비난하며, “정부가 직접 통제해야 한다.”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주장했다’고 한다. 지역의 지방지 경북도민일보는 1면 우측기사에서 “광화문 집회 ‘바이러스 용광로’라고(2020.08.21.)하면서 ‘지난 15일 열린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화약고로 떠올랐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일부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라고 보도한 것도 결코 예사로 볼 수 없을 정도이다.
동아일보(2020.8.21.) 4면 ‘코로나 재확산 비상’이라는 지면에서 타이틀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이 예수의 모습, 信者는 위기 때 희생의 가장 앞줄에 서야”라고 하면서 국내 개신교 ‘복음주의 맏형’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에 대한 대담기사를 보냈다. 내용 그 어디에도 전광훈 목사를 비호하거나 두둔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 당연한 일이다. 지금도 전광훈을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편들며 정부의 방역 활동에 불만을 가지고 정부를 비웃고 흔드는 일부 개신교단의 대형 교회 목회자들이며 장로들도 교계를 리드한 원로 목사의 가르침에 깨우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위에서 먼저 언급한 이데일리 보도 내용 중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사회 불안을 키우고 민심 이반을 이끌어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고 마침내 정권 붕괴까지 노리는, 사실상 정치세력이 아닌가? 겉으로는 ‘사랑’을 내세우지만, 사실은 자기주장에 반하는 모든 이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르고,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혐오와 증오로 똘똘 뭉친 사이비 종교집단이 아닌가?”라고 했다. 더 이상의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전광훈의 모습이다.
따라서 전광훈의 행위는 의료진과 국민의 헌신적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반국민적·반사회적 중대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전광훈 목사 등에 대해 구상권을 넘어 징벌적 손해배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전 목사를 비롯해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극우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사랑제일교회 전도사) 등이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주옥순과 그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유구무언이다. 참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전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 진원지가 된 광화문 집회에 기독자유당이 조직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런 당은 존재해서는 안 되는 정당”이라고 하면서, “응당 국민들께 사과하고 자진 해산해야 한다.”고 힐난했다고 매일경제신문(2020.8.20.)에서 보도하고 있었다.
광복절에 일장기 흔드는 극우(?)의 모습
연합뉴스를 비롯한 각종 언론 매체들의 보도를 보면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의 모습을 우리 국민 모두가 보았을 것이다. 태극기를 앞세워 흔들고, 성조기가 양념인 듯 나서고... 참으로 개탄해 마지않는 것은 일장기를 늠름히(?) 흔드는 모습에 필자 같은 사람들은 “아니 저 거 저거...”하면서 말문이 막혔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광복절에 일장기를 들고 나오다니... 일본에서 이민 온 귀화 한국인이라도 저건 아니지 않은가. 저들이 진정 뼛속까지 친일파란 말인가.
그동안 전광훈 목사가 미래통합당 주요 당직자들과 보란 듯이 ‘사진정치’하며 세를 과시하듯 한 무수한 사진들이 보여주고 있어 우리 국민들은 지금의 미래통합당에서 ‘그건 지나간 일이야’라고 한들 누가 그 말에 동의할 수 있을까.
아무튼 위에서 언급한 미래통합당의 하태경 의원의 분명한 주장에서 보았듯이, 비록 때늦은 감은 있지만 전광훈을 비롯한 기독자유통일당 무리들과 선을 자르는 모습에 다행이라는 안도의 마음이다.
서로가 네 탓, 미루고 핑계하지 말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어제(2020.8.20.) SNS(페이스 북)에서 장세용 구미시장도 “걱정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미 일원에도 타지역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고 우려를 하며 시민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하고 있음을 보았다.
매 시간 ‘코로나19 특보’를 보면 확진자가 집회 참가자에서 속출하고 있음을 본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은 부디 주변 보건소에 찾아가서 무료 검사를 받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2차 확산이 폭발하고 있는 양상이다. 20일 연합뉴스에 의하면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가 676명이라고 한다. 펜데믹(감염병 대유행) 전조현상이 아닐지 걱정이 너무 크다.
이른 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동되면 상황은 끔찍할 것”이라는 김부겸 민주당 대표 후보의 경고가 결코 예사롭지 않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 코로나19 시국을 부디 슬기롭게 해결하여 세계적인 일등방역 모범국가의 명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이 중대하고 엄중한 시국에 정치권은 부디 네 탓이니 네 잘못이니 탓하지 말고 협치의 모습으로 국민들을 안심시켜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0.8.21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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