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도시 구미’를 위한 제언
~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 금오지 찬란한 야경, 네온 싸인 조성, 국내외 관광객 유치 ~
구미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또한 특별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떠나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시피 하다. 당면한 과제로 LG화학의 전기차 밧데리 공장 유치 문제가 있고, 잘 알려진 바와 같이 LG화학과 MOU 체결만이 남아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 등 고무적인 청신호를 받고 있다.
구미는 제조업 중심의 공업 도시로서 계속적인 발전을 지향하면서도, 동시에 관광도시로서의 발전도 모색하여야 함을 주장 하고자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관광산업은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산업” 강조
지난 6월 10일자 경북도 보도 자료에 의하면 ‘연내 관광산업분야 일자리 1천개 창출 전망’을 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산업은 대부분이 서비스 분야로 고용 유발계수가 제조업의 두 배이며, 예로부터 ‘보이지 않는 무역’,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서비스 산업의 꽃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직업분야”라고 하면서 “앞으로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일자리가 늘어나고 젊은이가 찾는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구미는 금오산과 박정희, 두 가지 밖에 없잖아요?”
위의 말은 이웃 지방자치단체 홍보담당 고위직 인사가 필자에게 대답한 말이다. “구미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납니까?”라는 필자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고, 퉁명스럽기 짝이 없었다. ‘맞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 분은 비록 별 생각 없이 지나가는 투로 던진 대답이었지만, 우리 구미시민이 아닌 외부의 사람 즉 외지인이 생각했을 때, 구미라고 하면 ‘박정희의 고향, 공단 도시 그리고 금오산’ 정도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보편적일 것이다.
그래서 필자를 찾아오는 외지인에 대한 필자의 친절한(?) 가이드역할은 구미 투어 코스로서 금오산과 금오지를 보여주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관람과 낙동강 대교를 건너 공단지역에 대한 드라이브를 한다. 그 뒤 다시 금오산 방향으로 와서 필자가 즐겨 먹는 쇠고기 국밥 한 그릇을 대접하면 그들은 대단히 만족하고 감사해 한다.
금오지 : 아름다운 야경을 위한 네온 불빛 연출, 관광객 유치 기대
그런데 거의 대부분이 금오산의 수려한 경관과 금오지의 아름답고 운치 짙은 풍경에 감탄사를 발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느끼고 마음에 새겨둔 것이 금오지에 대한 아름다운 네온 싸인 조명으로 야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다.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야경은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이 대단하다. 호수의 아름다운 야경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호수 곁의 야시장 또한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광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야시장엔 당연히 먹을거리도 여러 가지로 있어 먹고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는 관광천국이었다. 더구나 인근에 탕롱 수상인형극장 관람은 또한 잊을 수 없는 멋진 관광코스였다.
구미 금오산 금오지도 그렇게 개발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염원이다. 바라는 바가 있다면 구미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벤치마킹 차원에서라도 베트남 하노이 현지답사 관광(견학)을 꼭 권하고 싶다.
예(藝)갤러리 확대 증축, 전시 및 공연 공간 조성
금오지 아래 예 갤러리도 극장형으로 확대, 전시 및 공연 공간도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관광객을 위한 매일의 공연은 어렵더라도 특정 요일 식으로 하여 태권무, K-Pop, 전통농악 등을 공연하여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관광의 키워드 중 하나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닌가. 볼거리가 있고, 즐기며, 먹고 마시는 관광이 바로 정답이 아닌가. 베트남에 관한 관광관련 이야기를 부연하자면 작년 한 해 1,550만 명, 올 상반기에 85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왔다고 하며, 외국어 구사 가이드가 24,000명 이상 확보되어 있다고 했다. 무엇을 시사 하고 있는지는 더 말하지 않겠다.
낙동강 체육공원 일대 둔치 :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단지조성
낙동강 지산동 체육공원 일대 구미보 방향 둔치는 개발되지 않은 채 수십만 평이 방치된 상태에 있다. 그 넓은 둔치 일부에라도 봄에는 유채꽃으로, 가을에는 코스모스 단지로 조성하여 전국 최고, 최대의 꽃 단지로 변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필자가 애초에는 구미보 일대를 염두에 두었지만 그곳은 차량 진출입 및 주차장 확보 등 난제가 많았고, 주위 지인들의 의견에 따라 체육공원 인근을 택한 것이다)
당연히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야외 상설공연 무대를 건립, K-Pop을 비롯한 태권무, 전통 농악 공연 등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인상 깊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더하고자 한다.
지난 해 장세용 시장이 구상, 밝힌 바 있었던 ‘트램’을 비롯하여 시중에서 설왕설래 중에 있는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구미를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한 시민공청회 등으로 의견을 청취, 시정에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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