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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두칼럼]광두(光頭)칼럼 ;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 천지로!”

이순락기자 0 9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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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두(光頭) 이순락 (본지 편집국장) ~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지금도 장천면 상장리 한천에는 제11회 장천코스모스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중이다. 면 단위 지역 행사로는 크게 성공했다는 평에 공감하고 있다. 장천의 작은 코스모스 바람 물결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하늘거리며 유혹을 하고 있다.

 

장천을 벗어나 쭉 빠진 산업도로를 타고 차를 몰면서 해평면 구미보가 있는 쪽을 눈여겨보며 기분 좋은, 아름다운 상상을 했다. '아, 저기에 답이 있구나. 저 넓은 낙동강 둔치에 봄에는 유채꽃으로, 가을에는 코스모스 단지로 어우러지게 한다면 정말이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단지로 개발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본 것이다. 구미보 일대 낙동강 둔치는 지금 무성한 잡초로 보기가 민망할 정도이다. 다만 어떤 일부 둔치에는 인근 농민들이 (불법?)개간을 하여 채소밭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그런 곳은 극히 일부이다. 강가의 둔치라서 특별하게 무슨 대단한 공사가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러니 유채꽃이든 코스모스 꽃밭이든 개발하기가 그만큼 수월할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게 개발할 수 있는 땅은 수십만 평에서 수백만 평에 이를 것이다. 그런 공간에 봄이면 유채꽃 단지로, 가을이면 코스모스 꽃 천지로 만든다면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태어날 수 있지 않겠는가. 소위 4대강 개발사업 시행 이전에는 낙동강 해평 지구에는 흑두루미 등 철새가 날아오는 관계로 사람들의 발길도 조심스럽게 자제토록 했었지만, 구미보가 형성된 지금은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분위기로 바뀌어져 있으니 괜찮다는 말이다.

 

다만 구미보 인근에 더 넓은 대형 주차장 확보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 무엇보다 시정을 책임지는 구미시장의 결심이 있고, 시의회의 지원만 받게 된다면 꽃 천지로 개발이 가능하고, 인근의 산동 ‘구미 에코·랜드’, 박정희 대통령 생가, 금오산 코스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선산5일장까지 연계하게 되면 그야말로 관광도시 구미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단시간에 맛보기 형태의 소모성 축제가 아닌 ‘돈 버는 축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구미라고 하릴없이 인근의 포항 재즈페스티벌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부러워하고 있을 수만 없지 않겠는가. 저들 자치단체들은 축제 행사를 통해서 국내외 래방 관광객들로 인한 관광 수입이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구미도 앞으로는 보다 다르게, 실질적으로 시민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제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남유진 시장의 ‘낙동강7경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에 필자가 제안하는 이 꽃 천지 개발 계획이 요새 하는 말로 융합될 수 있다면 얼마나 더욱 바람직하지 않겠는가. 차기 시장이 어떤 분이 될지는 모르지만 부디 문화구미, 관광구미를 위해서 산업체 제조업 활성화 이상으로 배려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하는 바이다. 또한 공무원 담당부서 책임자 내지 담당직원들에 대한 해외 유명 관광지와 국내 유명 축제 행사장에 대한 파견, 견학연수도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야 행사를 집행하는 실무자들이 이전보다 다른 역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서이다.

 

최근의 실업한파 속에 경기침체와 안보위기에 그리고 대기업들의 탈 구미 현상으로 위축된 우리 구미의 경제는 한마디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되어 다시 일어서는 구미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간곡히 제언하는 바이다.

 

2017.10.5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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