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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두칼럼]구미의 재도약, 남유진 시장과 탄소산업에 대한 기대

이순락기자 0 9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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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두(光頭) 이순락 ~ 

구미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특히 삼성과 LG라는 초대형 대기업이 구미에서 파주로, 평택으로 그리고 중국과 베트남으로 떠난 터라 공단이 비어가고 있다는 데서 비롯된 영향 탓이다. 그런 탓인지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우리 구미는 앞으로 전자산업에서 다른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맞는 말이다. 전자전성시대의 화려한 무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 구미의 미래 먹거리는 과연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가? 대체적인 시각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 구미가 전형적인 도농복합형 도시인 점을 감안하여 특히 농업의 경우는 6차 산업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음을 보고 있다.

 

근래에 와서 남유진 시장이 상당수 시민들로부터 시정에 불만을 가지고 비난과 원망을 많이 하고 있음을 보고, 듣고 있다. 다름 아닌 중앙공원 민영공원 추진에 관한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도시계획, 혹은 부동산이나 그린벨트 등에 관한 것은 전혀 모르다시피한 문외한이다.

 

그래서 누가 이 말하면 그런가 보다, 저 말하면 또 그런가 보다 식이다. 흔한 말처럼 좌도, 우도 모르지만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는 안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류의 상식선에서의 기준은 판단할 줄 알고 있는 정도다. 여론이 비등한 문제인 만큼 시민의 소리도 보다 심도 있게 경청하고, 시정과 다른 방향이라면 ‘원탁회의’를 하겠다고 했으니 그런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의논하고 결정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통령도 자신의 대권도전 청사진에서 제시했던 원전 5,6기 중단(폐기) 문제를 공론화 과정에서 도출된 결정을 따르겠다는 것을 보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필자는 지난 2017년 9월 14일에 우리 구미에서 있었던 ‘2017 국제탄소포럼’이라는 정말이지 대단한 행사를 보고 난 뒤 솔직히 ‘남유진 시장에 대한 팬’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5공단에 정착키로 한 도레이 첨단탄소소재(산업)를 구미에 유치한 장본인은 누가 뭐라 해도 남유진 구미시장인 것이다. 그가 구미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하여 도레이社 뿐만이 아니라 독일 CFK Valley Korea 사무소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개소토록 하고,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에 구미사무소를 개설, 독일 CFK Valley 군나르 회장을 초치하는 등 아무리 많은 수식어를 사용해도 괜찮을 노력을 기울인 투지와 미래예측에 대한 시각, 구미시민들의 미래 먹거리를 대비하는 정열적 자세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남유진 시장은 당시 독일 CFK Valley 사무소를 개소하고서 “4차 산업혁명 핵심으로 꼽히는 탄소산업 육성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50년 산업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던 것을 필자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미 각 매스컴에서 어제와 오늘 이어서 보도된 바와 같이 일본 도레이社에서 구미에 1조원 투자를 확약했다는 뉴스도 전해오고 있음을 보고 있지 않은가. 우리 구미가 과거 전자산업의 요람과 같은 시대를 거치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첨단소재산업으로 재편성되는 과정이 바로 지금이 아니겠는가.

 

앞서 언급한 국제탄소포럼에서 장석춘 국회의원도 “탄소산업은 구미와 경북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승주 국회의원도 도레이 닛카쿠 회장이 약속한 구미 1조 투자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지 않는가. 

 

새삼스럽고 진부한 나열인지 모르지만 필자의 무지를 없애기 위해 탄소소재란 무엇이며 어떤 곳에 사용되는지 다시금 살펴보고자 한다. 즉 탄소섬유는 강철 대비 무게는 4분의 1이고 강도는 10배, 탄성률은 7배로 높은 내열성과 내부식성, 내약품성, 전도성, X선 투과성을 보유하고 있는 신소재다. 우주항공 산업, 자동차, 선박, 풍력발전의 블레이드, 태양전기 모듈 등의 신재생 에너지 분야, 압력용기, 전기전자 부품 및 공정재료, 토목·건축분야 등에 사용된다. 탄소포럼 당시 전시관에서 본 바에 의하면 바이크, 양궁, 스키, 가정 난방용 전기요, 정수기 필터, 자동차의 경우 기아 스팅어·BMW i3(특히 차량의 범퍼와 본네트), 에어버스(비행기)모형 A380 등 등 그 쓰임새가 수없이 많았었다.

 

특히 필자가 직접 만져보고 들어 본 전시된 바이크가 거짓말처럼 너무 가벼워 ‘내가 헛것을 들고 있는가?’할 정도였다. 전시품 회사 담당자에게 값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한 대에 8백만 원” “아니, 헉?!” ...... (내 똥차값 보다 훨씬 더 비싸네!) 

 

남유진 시장이 추구하고 있는 여타 부분에 관해서는 더 이상 서술하지 않음은 이유가 간단하다. 필자의 관심분야가 아니고 무지 탓이다. 초대형 대기업 삼성과 LG전자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겠는가만 남유진 시장의 미래 예측에 따른 탄소섬유산업이 구미 공단에 조속히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2017.10.24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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