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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칼럼 :' 이미테이션(Imitation)이 난무하는 시대'

이순락기자 0 1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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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이미테이션은 모조품, 짝퉁에서 사람에게도...

 

지금부터 3년 쯤 인가 선산봉황시장 읍민위로잔치 무대에서 노래하는 어떤 여자가수를 보고 필자가 옆의 지인에게 말했다. “저 여자 가수 몸이 상당히 뚱뚱하네. 이름 있는 유명가수 같은데 내가 잘못 봤나?” 했더니 옆에 있던 지인이 , (가수)방실이 이미테이션입니다.”고 해서 한바탕 크게 웃었던 일이 있었다. 이미테이션(imitation)은 쉽게 말해서 모조품내지 짝퉁을 말한다. 짝퉁은 본래 고급 브랜드의 명품을 본떠 만든 모조품을 일컫는 말이다. 좀 더 들여다보면 모조의 정도에 따라 A급과 B급으로 구분되는데, A급의 경우 진품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며 가격도 만만치 않게 높다(대중문화사전 인용)’.

 

짝퉁은 물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실감케 한 가장 유명한 것은 2007년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이다. 당시 국내 고위급 인사까지 연루되어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은 신정아 학위 위조 사건은 내로라하는 저명인사들의 학력 위조 고백이 줄줄이 이어지는 소동이 있었음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형석 칼럼, ‘유권(有權) 정의, 무권(無權) 불의시대

 

평소 존경하는 연세대 명예교수님이신 김형석 옹의 동아일보 202149일 금요일판에 위의 유권 정의, 무권 불의시대라는 칼럼을 읽었다. 김형석 교수님은 우리는 신뢰받는 지도자를 가졌나. ‘정의와 공정이 뿌리내렸다고 믿는가. 정치존립의 기반 정의가 사라져간다고 설파했다.

 

그러나 필자는 위 김형석 교수님의 논지에 결코 동의할 입장이 아니다. 필자가 비록 시골에서 한낱 백면서생에 지나지 않는 처지이지만 아닌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불 덮어쓰고 만세 부르는 격이 되더라도 그렇다. 어느 날부터 동아일보에 칼럼을 쓰기 시작하더니 현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흔들고 반대만 하는 답이 뻔히 보이는 글을 계속 쓰셨다. 신문사의 기조에 따르는 하청 받은 글을 쓰는 것이나 질 배 없는 논조의 글에 짝퉁 선비를 보는 것 같은 심정이라 실망과 함께 허탈한 마음이 크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고등학교 다녔을 때 삼중당문고판 김형석 교수님의 수필집을 구입, 애독했던 추억이 있다. 지금은 그 책의 제목도 잊었지만 대단히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에세이인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부터 김형석 교수님은 철학자 교수님으로서 유명세를 떨쳤던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절엔 지금처럼 박정희 정부나 정권에 대해서는 선비다운 대학교수로서 그 어디에도 비판적인 논조의 글은 눈 닦고 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 어디 감히 일개 대학교수가 군부 철권통치에 떡 놔라 나물 놔라 할 수 있었단 말인가.

 

한국 : 유엔과 자유세계 기준, 인권 존중하지 않는 국가라고?

 

김형석 교수님은 위의 동아일보 기고문 말미에서 이미 유엔과 자유세계의 기준으로는 한국이 인권을 존중시하는 선진국 대열에서 밀려난 지 오래다.”고 못 박고 있다. 이게 과연 양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말인가? 우리나라가 인권문제에서 문제되는 것은 북한에 풍선보내기’(대북전단살포) 반대하는 것과 북한동포의 인권운동에 관한 것(방관적 자세), 그리고 성소수자에 대한 배려의 부족이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외에 또 어떤 심각한 인권탄압 같은 것이 있는지 필자가 무지한 탓인지 아는 바가 없다.

 

북한에 풍선보내기 반대 이유는 접경지역의 우리 국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대지역 주민들은 북한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다면 여러분은 다시 북으로 가서 거기서 지하활동이라도 해라는 등의 절규를 우리 정부가 외면할 수 있단 말인가. 성소수자 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UN의 방침을 따르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개신교 기독교인들이 정권타도운동으로 공공연하게 벌이는 상황으로 법 제정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가. 개신교는 전체 교단 차원에서 성소수자 내지 동성애문제에 대한 적극적(결사적)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현실이다. “여차하면 우리사회는 앞으로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맞이하는 해괴망측한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 이를 반대했다가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게 될 말인가.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 코로나를 핑계로 대면예배도 금지하고 있다.”는 이상한 명분으로 대대적인 현 정부 반대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 반대기류에 꼼짝 못하는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국가로 낙인찍혀 있는 것이다.

 

곡학아세(曲學阿世)적 시류에 편승하는 논조

 

이러한 사실은 눈감고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시류에 편승한 노학자의 주장에 필자는 분연히 아니올시다하고 반대하는 것이다. 소위 전광훈 같은 사이비 짝퉁 목사가 개신교단을 흔들고, 정부를 반대하는 파렴치한 정치선동을 하고 있어도 거의 방관하고 있는 현실을 모른 체 하고 있으니 어찌 한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 각종 유튜브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상상도 하기 힘든 논조의 가짜 뉴스를 생산, 공공연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정부를 비방, 공격하는 민주자유언론 시대에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닌가. 이러한 현상을 번연히 보고 있으면서도 곡학아세적 김형석 교수님의 글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감히 고명하신 교수님께 한 마디 내뱉자면 짝퉁 선비 같은 노릇 그만하시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말이 결코 허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김형석 교수의 칼럼 옆면 ‘Opinion'에 연세대 철학과 조대호 교수의 숙고(熟考) 외면한 다수의 주장이 여는 야만의 길이라는 논제의 글도 필자에겐 대단히 인상적이었고 생각의 폭을 넓게 했었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불경죄로 고소되어 재판을 받고 한 달 뒤 처형당했던 사실을 두고 조교수가 설파한 것은 결국 다수결의 횡포, 공동체의 적에 관한 것이었다. 필자의 외곬으로 하는 주장대로라면 이번 4.7 재보선 결과를 말해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졌다. ‘숙고 외면한 다수의 주장이 여는 야만의 길로 가는 것으로 보여 지기 때문이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시정을 앞으로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다.

 

2021.4.11.

 

E-Mail :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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