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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칼럼 ; 누가 구미시 파크골프협회를 흔드는가?

이순락기자 0 2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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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구미 낙동강 천변 파크골프장은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메카

 

우리 구미시민이 살고 있는 곳엔 낙동강 구미100리 길에 푸른 물이 일 년 열두 달 사시장철 유유히 흐르고 있다. 금오산의 아름다움에 이어 얼마나 아름답고 자랑스런 풍경인가. 그 낙동강 천변에 있는 낙동강 체육공원은 시민들의 힐링을 위한 운동시설과 산책코스며 드라이브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우리 구미시민들의 보배이다.

 

그리고 체육공원의 일정부분에 최근 들어 폭발적 인기와 동호인(4000명 추산)이 늘어나고 있는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구장도 있음은 구미시민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낙동강 체육공원 이외에도 낙동강을 끼고 있는 천변 둔치 곳곳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구장들이 또 있지 않은가. 더구나 구미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파크골프 공인 1호 구장인 동락구장을 비롯한 6군데의 골프장이 있어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부러움과 경탄의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구미 파크골프장은 명실 공히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메카라고 지칭될 정도가 아니던가?

 

그런데 최근 들어 듣기에 따라 납득하기 어려운 파크골프협회 관련 시끄러운 내분과 분란이 있다는 제보에 필자가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는 심경이다.

 

구미시 파크골프협회 : 시 체육회 산하 공공단체

협회장은 선출된 수장. 임의단체인 파크골프연맹이 왜 왈가왈부 하는가

 

구미시파크골프협회는 구미시체육회에 속한 공공단체이다. 현재의 구미시 파크골프협회장(이하 협회장)은 지난 202012월 선거에서 당선되어 20211월에 취임한 서주달 회장이다. 그는 4년의 임기 중 아직도 2년이라는 임기가 남아 있다. 본지가 파악하기로는 협회장선거에서 낙선한 측 선거참모인 이모씨가 대한파크골프연맹이라는 임의단체에 가입, 구미시연맹장으로 취임하였고, 회비를 받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협회회원을 회유, 회원 700여 명으로 구미, 고아, 선산, 해평, 도개 5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임의단체의 장()이라는 것을 망각한 체, 공공단체의 선출된 협회장을 헐뜯고, 협회를 흔들어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건 마치 동네선수가 국가대표선수를 모함하고 헐뜯는 이야기와 질 배 없지 않는가.

 

시장이 협회가 아닌 임의단체인 연맹을 밀어준다?

 

그러한 사정이 떠도는 가운데 참으로 납득하기가 힘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즉 지난해에 구미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 이어 금년에도 이를 개최코자 예산배정(전년도 구미시4.000, 도비2.000만 원)이 이미 확보되어 있음에도 김장호 시장이 협회와 연맹이 통합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얼핏 듣기엔 맞는 말인 것 같지만, 시장이 협회를 무시하고, 연맹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는 지난해 00일 협회회장단과 김장호시장과의 상견례 겸 간담회 자리에서 김시장이 연맹과 합치면 3억 정도의 예산을 지원 할 테니 통합을 이루어 10일간 정도 대회를 하자는 제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협회와 연맹의 화합을 위하여(?) 축제를 벌이듯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하셨다고 해도 그건 결코 아닌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듣기에 따라서는 시의 공적인 예산을 임의로 주머니 돈이 쌈지 돈이다.’는 식으로 개인의 사유재산을 만지는 듯한 자세로 보여 진다면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심지어 시장과 직결된 친인척이 연맹 쪽에 힘을 쏟아주고 있어 그렇다는 등 카더라식 소문도 공공연한 비밀로 유포 중이라는 것을 김 시장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행정의 수장이 공공단체로 등록된 단체와 임의단체를 구분함이 없이 중심이 흔들린다면 집행하는 공무원이나 예산승인권이 있는 의회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더구나 시민들의 시선은 시장에 대하여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물론 백번 양보해서 김장호 시장이 공공단체인 협회든 임의단체인 연맹이든 모두를 아우르고 포용하겠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시정을 집행,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공단체와 임의단체를 동격화 하는 것은 결코 공정한 룰이 아닌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이다. 따라서 시장님 자신은 물론, 보필하는 관련 공무원들이 지록위마(指鹿爲馬)’식으로 중심을 잡지 못하여 시민의 여론이 악화되는 일은 결코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젊은 시장의 패기 넘치는 페어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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