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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칼럼 “내 나이가 어때서?”

이순락기자 0 16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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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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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세 사회복지사, 73세 특허등록 획득, 74세 웰다잉전문강사 자격 획득 ~


필자에겐 매일처럼 카톡(카카오 토크)으로 안부를 주고받는 친한 지인들이 있다. 그리고 정말이지 자랑 같지만 거의 5년도 넘게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9시경이면 “형님 좋은 아침입니다. 출근하셨지요? 오늘도 하루 멋지게 지내시길 빕니다.”라는 전화인사를 하는 후배 지인이 있다. 형님 같은 아우이다. 그런데 카톡 친구 중에는 같은 개신교, 같은 교단의 선배 장로로서 장로회 총회장까지 역임하신 분이 있다. 그 분에게 지난 주 즉 6월 1일(목)날 저녁 무렵에 “장로님, 제가 자랑 같아 부끄럽지만, 지난 3월16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1시부터 5시까지 대구영남이공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웰다잉 교육 전문강사과정을 12주간 받았는데요. 오늘 비로소 끝났고, 시험 쳐서 합격했습니다.”고 했더니 축하한다고 하면서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격려 문자를 주시더군요. 참으로 얼마나 반갑고 감사했는지... 너무도 적절한 말씀이셨기에 결국 이렇게 칼럼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김형석(104세) 교수 “가장 열심히 일했을 때가 65세에서 80세까지였다”


가수 오승근의 유명, 유행했던 노래 ‘내 나이가 어때서’가 나이든 실버세대에겐 참으로 인기가 치솟았던 노래였다. 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사랑도 그 어떤 일도 나이로 두려워 말고 하라는 최고의 격려 가요였다. 특히 필자 같은 실버세대에 있는 노년층에게 더욱 힘이 되고 용기를 부어 주는 가요 이상의 격려 찬가였다.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땐 언제나 약국의 감초처럼 ‘김형석 교수님’을 떠오르게 하고 그 분을 상징처럼 불러들이는 것이다. 필자는 그 김형석 교수님을 고등학교 2학년 땐가 그 무렵 삼중당 문고에서 나온 ‘김형석 에세이’집을 서점에서 구입, 뒷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읽었을 정도로 존경과 사숙의 대상이었다. 그분은 지금 104세의 연세로 대한민국 대표철학자로 자타가 인정하는 유명한 분이시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100세 연세 때 말했다. “내 인생에서 지난 98세 때 가장 일을 많이 했다. 강연을 160회 했고, 2권의 저서를 냈다.”고. 참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일이 아닌가. 그는 이어서“내가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가장 열심히 일했던 때가 65세에서 80세 까지였다.”고 했다. 말씀의 내용이 갈수록 점입가경(漸入佳境), 거침없는 하이·킥 이다. 실버세대에게 가장 용기를 주면서 공감이 가는 말임에 틀림없다.

 

‘인간 칠십 고래희(古來稀)’라는 옛말이 있다. 이는 인간의 수명이 70세에 이르도록 살 수 있는 숫자가 극히 더물다(稀)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시대엔 결코 맞지 않는 옛날 말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은 이른 바 100세 시대인 것이다.

  

74세 ‘웰다잉 강사자격’ 취득


앞서 처음 언급한 부분이지만 필자는 최근에 웰다잉 심리상담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필자 나이가 올해 74세이다. 필자가 웰다잉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이유를 간략히 설명하면 이렇다. 필자 자신부터 생애 마지막 마무리를 잘하고 이승을 이별해야겠다는 목적에서다. 또한 필자와 비슷한 연배의 나이든 분들께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죽음준비교육을 지도’하기 위해선 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든 12주간의 교육을 받았던 것이다.


‘웰다잉(Welldying)’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참 죽음’ 즉 ‘좋은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답게 죽는 것이 웰다잉인 것이다. 마지막 돌아가는 모습이 밝고 평온한 모습으로 가족 친지들과 이별토록 하는 것이 웰다잉 교육의 목적인 것이다. 웰다잉을 위해서는 ‘죽음준비교육’이 필요하고, 결국 죽음준비교육은 보다 잘살기 위한 교육이며, 삶을 더욱 건전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교육인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 단체 등에 대하여 스스로 많은 홍보도 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취득했지만 현실적 여건이 맞지 않아 무용지물이 된 것을 교훈삼아 헛된 자격증이 되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필자는 지난 2021년 8월에 즉 나이 72세 때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취득했다. 2022년 5월 나이 73세 때 얻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식품관련 특허획득을 했고, 74세인 올해 지난 6월 초에 웰다잉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나이든 늙은이도 이렇게 도전하는 인생일진데, 젊은 청년들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청년이여, 대망(大望)을 가져라.”


2023.6.5. 光頭쓰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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