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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칼럼 “구미시 노인지회장 후보님들께 고(告)함"

이순락기자 0 2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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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노인지회장 후보자는 부디 언로(言路)에 자중(自重)하시라


구미시 노인지회는 오는 1월 하순경에 공석 중인 노인지회장(현 직무대행 배효율) 선거를 앞두고 있다. 앞서 구미시노인지회장으로 있었던 C지회장의 독직사건으로 지난 연말 지역 언론에서 벌 떼처럼 일어나 보도했던 바도 있었고, 결국 추문을 안고 물러났기 때문에 선거를 통해 지회장을 선출하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C지회장 사건으로 구미시노인지회장과 노인지회의 위상이 땅바닥에 떨어진 정도가 아닌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개탄해 마지않는 탄식이 깊게 깔려져 있는 분위기이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르신’이 되어야 함에도 말이다. 노인회 행사에 과거 같으면 구미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복지담당 국장 등이 참석하여 하례를 했어야 했지만, 당국자 그 누구도 없이 어느 날부터 ‘노인회 그들만의 잔치’로 노인회 위상이 한없이 추락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인지회장 선거관련에 대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렇다. 즉 노인지회장 후보로 나선 사람은 우선 언행(言行)부터 스스로 교화할 수 있기를 촉구하고 싶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한 마디로 수신제가(修身齊家)도 하지 못한 처지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과거 단체장 선거 경험을 밑받침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 입수한 어떤 사건의 녹음을 들어보면 이는 공경의 대상이 되는 어른, 특히 노인지회 수장으로 나설 분의 언행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황당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게 했다. 


정말 언급하는 것조차 부끄럽지만, 동네 조폭들이나 양아치류가 사용할 법한 쌍욕과 육두문자를 마구잡이로 내뱉고 있다니 이렇게 글을 써야하는 필자도 진실로 부끄럽고 낯 뜨거울 뿐이다. 더구나 그 상대방이 자신의 중학교3년 직계선배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해... 


필자는 과거 비교적 오랫동안 구미시노인종합복지관 시사교양강좌 강사로, 그리고 구미시노인지회 노인대학 강사로서도 노인지회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필자 자신이 노인으로서 노인대학 등에서 강사로 봉사하는데 대한 자부심을 스스로 가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만큼 평소 노인회 관련 대인관계에서 언행이나 행동에서 나름대로 더욱 예(禮)를 갖추고 겸손과 친절로 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노인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아래에서 ‘노인강령’이라는 것을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노인강령


노인회 행사 등에서는 항상 반드시 먼저 선서를 하는 것이 바로 ‘노인강령’이라는 것이 있다. 그 내용 중 아랫부분에 나오는 것을 보면 아래와 같다.


~ “우리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우리는 효친경로의 윤리관과 전통적 가족제도가 유지 발전되도록 힘쓴다.

우리는 청소년을 선도하고 젊은 세대에 봉사하며 사회 정의 구현에 앞장선다.” ~ 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하나의 불문율처럼 노인지회를 출입하는 노인들의 가슴에 박히고 담겨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정이나’라는 부분은 설명할 나위도 없이 ‘수신제가(修身齊家)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이라는 것은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노인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품위와 품격을 유지하여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청소년을 선도하고’라는 것은 심지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언행과 행동에 모범을 보여야 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몰지각의 정도가 아닌 쌍욕과 육두문자를 마구잡이로 난잡하게 폭언이나 하고 있는 자가 노인지회장 후보라니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한노인회방문 ‘노인비하 사과’


최근(2024.1.3.)에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방문, 민 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발언 논란 사과 뉴스가 급상승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지 않는가. 그만큼 우리 사회는 근본적으로 노인존중의 아름다운 사회풍조가 지배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


이미 앞서 언급했듯이 노인지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언행(言行)과 행동에 부디 자숙하며 처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더구나 우리 구미시노인지회의 명예를 회복하는 아름다운 계기가 되도록 더욱 솔선수범 노력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바람직하기는 쌍욕과 육두문자로 폭언을 하는 몰지각한 자의 지회장 후보 의사 철회를 스스로 하고 자숙해 주시길 지역의 노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光頭 이순락 쓰다

이메일 : gbmnews@naver.com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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