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頭칼럼 ; 구미노인대학 개강을 앞두고
~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구미노인대학 입학식, 개강 : 2025년 4월 1일(화) 13:00
3월 초순부터 모집예정
구미노인대학의 2025년도 신학기 개강은 입학식 날짜가 바로 1학기 개강이 시작되는 날이다. 금년엔 오는 4월1일(화)이 입학식과 더불어 개강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3월 초순경부터 신입생 모집을 하게 되며 입학은 선착순 등록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새로이 입학하는 어르신들을 우선적으로 모시려는 입장이다. 노인대학에는 사실 네다섯 번 씩 입학, 등록을 하는 것이 거의 관행화 되다시피 하고 있기에 그런 것이다. 그만큼 노인대학이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어르신들의 즐겁고 행복한 배움의 전당이라는 것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24년 4월 23일 노인대학장 취임 및 입학식이 있었으며, 24년11월 26일 졸업식이 있었다. 213명이 수료한 것이다. 기수별로는 29기이며 1기부터 합계 4,94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노인대학이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평생교육기관으로서 꾸준히 성장, 발전하며 그 소임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우리 구미시에는 40만 여명(404,691, 2024.9 기준. chatGPT 이용)의 시민이 있고, 그 가운데 노인은 5만여 명이 있다. 그런데 지역 경로당에 회원으로 등록하여 노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은 대략 15,000여 명(남 5,631명, 여 9,511명/2024년말 기준)에 이르고 있다.
노인대학 교육목적 : 품격있고 건강한 노후생활 지향
노인대학의 교육목적은 (사)대한노인회 정관 제9편에 노인대학운영규정에 있으며, 이는 노인회 행사에서 맨 먼저 낭독하며 일깨우는 노인강령 1에서 “우리는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바를 지키고 배우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간략히 설명하면 품격있는 노후생활을 위해 자기 능력을 재개발시키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학사일정은 4월 1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도합 27주간(54시간)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중간에 노인회창립기념일, 대체 공휴일(휴무일), 여름방학(7.9~8.19) 및 추석연휴를 제한 학사일정인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초빙된 강사선생님들이 대략 50여 명으로 구성, 강의를 하게 된다. 강의의 내용은 앞서 교육목적에 나타난 바와 같은 내용인 것이다.
강의는 보편적 내용, 재미있고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
노인대학에서는 초빙된 강사선생님들께 부탁하는 가장 중요한 지침(?)이랄까 당부사항은 어떻게 하든가 재미있고, 즐겁게, 신나게 웃음이 넘치는 강의가 될 것을 주문하곤 한다. 우리들 노인대학 재학생 어르신들은 평균 연령이 대략 78세 정도(24년엔 90세 이상 어르신 3명 포함)이고, 사회적으로 말하는 속칭 가방끈은 평균 국졸 내지 중졸 수준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그렇지만 수업 중에는 결코 단 한 사람도 빈 양푼이 처럼 체신 머리 없는 행동을 한다거나 천박한 모습은 결코 보이지 않는 어르신들이다. 아무튼 지난주에 어떤 고명한 분이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싶다면서 강의주제를 ‘4차 산업혁명과 선진국 만드는 길’이라는 거창한(?) 주제로 강의하겠다고 제안을 했었지만 정중하게 거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쉽게 말해서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눈높이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주제였기 때문이었다.
노인대학 입학생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께 부탁 말씀드립니다. 주위에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계시면 지역 경로당 회원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구미어르신의 전당(구미시 산책길 51, 원평동, 금오산 입구)에 있는 구미노인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집정원은 현재 200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1년 간 등록금은 3만 원이며,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구미시에서는 노인대학 재학생들의 통근을 위해서 무료셔틀 버스가 시내 전역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내식당에는 저렴한 금액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품격있는 노후생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노인대학이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2025.2.23
* 필자 이순락은 구미노인대학장으로 봉사 중에 있습니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 [경북미디어뉴스]의 모든 기사와 사진은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전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