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두]‘선산 비봉산’, 전국 최고의 힐링 명품 산책코스로 개발하자
선산에는 비봉산이 있다. 구미라고 하면 금오산을 생각할 수 있듯이, 선산은 아름다운 비봉산이 있다. 선산의 5일장(2, 7일 장)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선산 5일장을 찾는 내방객 거의 대부분이 힐링과 산책 코스로 나날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비봉산을 찾는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많아지고 있다. 단 한 번이라도 비봉산 산책 등산로(짧게는 현충원 충혼탑~비봉산 영봉정 코스, 왕복 40분 코스/좀 더 멀리 가고 싶은 사람은 형제봉 혹은 부처바위-붙여바위-까지 왕복할 경우 1시간 40분 정도 소요)를 거닐어 본 사람이라면 자꾸만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힐링과 스트레스 해소에 최적의 등산로를 비봉산은 가지고 있다.
그 등산로(산책로)에 지금 옹기종기 소담스럽게 진달래며 개나리가 곱게 피어 봄빛을 더하게 한다. ‘아, 아름다운 비봉산, 너무 사랑스럽구나’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현재의 등산로 주변에 좀 더 많은 꽃나무를 식재한다면, 정말 4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전국 최고의 힐링 코스 둘레길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선산의 상가 경기도 되살아 날 것이다.
뜻있는 분들의 동참으로 선산의 비봉산을 아름답게 가꾸는 운동을 하고 싶어진다. 봄, 여름, 가을 최소 3계절은 비봉산 천지가 꽃 잔치로 단장되어질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비봉산은 산새 들새들의 합창이 끊이지 않는 새들의 천국이다. 이른 아침부터 녀석들은 자기 짝을 찾는지 목청껏 힘차게 소리치며 노래한다. ‘아, 이게 바로 대자연의 소리, 숲속의 음악잔치로구나!’
새들 뿐만이 아니다. 가을철이면 다람쥐며 청설모가 사람 두려운 줄 모르고 까불고 있는지 장난을 걸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런데 추석 무렵 가을이면 온 산에 흩어져 있는 도토리를 사람들이 싹쓸이하듯 다 가져가는 딱하고 어이없는 광경을 보아야 한다. 저 도토리는 산짐승들의 양식인데 사람들이 다 가져가면 산짐승들은 도대체 뭘 먹고 살란 말인가. 금년부터는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와 공공기관을 통하여 ‘도토리 채취를 금지’하도록 하는 계몽운동도 하여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떠나버린 새들이며, 산짐승도 돌아오고 아직까지 비봉산을 지키고 있는 산짐승들이 겨울나기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리라.
비봉산 등산로 꽃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비봉산 만들기’, ‘전국 최고의 명품 힐링 산책로’를 만들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본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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