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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두칼럼]전국 학생 드론대회에 관한 유감(有感), 모놀로그(monolog)

이순락기자 0 9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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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두(光頭) 이순락 ~


지난 201855‘2018 디지털 구미 전국 학생 드론대회를 구미 낙동강 둔치 동락공원 일원에서 바른언론포럼 청음회가 개최했었다. 바른언론포럼 청음회(회장 서주달, 한국NGO신문 대구·경북본부장, 이하 청음회)는 구미시청 등록, 출입기자들 중에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기자들의 친목 단체 중의 하나이다.


 

구미경제가 어렵다고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걱정하며 우울한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구미경제의 기둥으로 버티고 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떠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내 중심가의 상가는 장사가 어렵다고 하소연 한다.

 

 

구미에서 4차 산업의 총아 드론을 육성토록

 

 

따라서 무언가 분명 타개책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청음회에서 드론대회를 개최했던 것이다. 설명의 나위 없이 우리 구미는 국내 최고의 IT인프라가 발달된 도시이다. 이는 4차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드론이라는 아이템을 개발,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 이를 육성토록 하자는 차원에서 이다탄소소재섬유산업도 있지 않은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 남유진 구미시장이 어느 해인가 새해의 시정을 펼치는 자세를 밝히면서 우공이산의 정신이 필요함을 역설했던 기억이 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즉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둠을 말한다.

 

 

우리 청음회가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구미 경제의 밝은 앞날을 개척하는 자세로 드론대회를 개최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너무나 뜻하지 않은 많은 문제점에 봉착하였던 것이다. 사실은 문제될 것이 없는 문제임에도 말이다.

 

 

공복(公僕)의 능동적 자세가 요구되다

 

 

물론 우리 청음회 내부적인 문제점도 숱하게 많았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과거 이러한 행사를 단 한 번도 접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적인 부분은 우리들 스스로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었기에 별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유감스럽게도 공무원들의 이해할 수 없는 자세가 여러 곳에서 너무 힘들게 했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복(公僕)의 진정한 모습은 솔직히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공복의 사전적인 뜻은 이렇다.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으로, ‘공무원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civil servant(공무원, 즉 시민의 종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 접한 일부 몇몇 주요 공무원들은 거꾸로 주인 내지 상전(owner, master)의 입장이었다.

 

 

 

구미시의 모르쇠, 교육청의 고자세

 

 

대회 당일은 어린이 날이라 경북도 등에서 시행하는 많은 행사들이 있었긴 했다. 그렇지만 시 당국의 모르쇠 태도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단지 행사장 주위 행정구역 책임자(동장) 두 사람의 방문이 전부였다. 구미시 의회는 그래도 달랐다. 역시 인근 지역 시의원이지만 안 모 시의원의 격려가 유난히 돋보이고 고마웠다. 구미 을 지역 장석춘의원의 축하 전문도 큰 위로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 행사가 과연 누구를 위한 행사였던가? 우리 청음회가 행사를 개최함에 따른 공공기관으로부터 그 어떤 후원금이나 지원을 받은 것은 전혀 없었다. 있었다면 상장지원이 전부였다. 구미경제의 미래를 걱정한 나머지 개최한 행사임을 번연히 알 수 있었을 것임에도 마치 왕따를 당하듯 하는 홀대(?)를 받았으니......

 

한 술 더 떠서 교육계 공무원들의 자세는 진실로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공문서 하나 발급하여 일선 학교로 보내는데도 1960년대 수준(?)으로 시일을 지연, 지체시켰던 것으로 보였다. 학교를 방문했을 때 느꼈던 기분은 마치 물건 팔러 간 외판사원 식 대접을 받은 기분이었다.

 

 

인성교육이 필요한 것은 단언컨대 학교 선생님부터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 같았다. 물론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극히 일부 학교에서라도 이래서는 안 되지하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사회인데...

 

 

그래서인가. 교육청에서 근무하는 분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장 한 장 추가로 발급하는 일로 인해서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는 죄(?)로 참기 힘든 모욕적인 훈계를 들어야 했었다. 잘못했다고 거듭 사과를 했음에도 논리정연하게(?) 질책을 함에 울화통이 치밀어 소릴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제발 좀 그만해라는 식으로. 하도 분통이 터진 나머지 "당신네 직속 상급자에게 직접 호소할까"하고 소리 지르는 선에서 무마되고, 마무리가 됐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봉사자세로 근무하는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있음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분들에 대한 존경심은 당연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전근대적 일본 식민지 통치시대에서나 있을 법한 공무원들의 상전의식과 고자세는 떠나지 않고 있어 보인다. 부디 조속히 각성하고 개선되어 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무튼 우리 청음회는 앞으로도 여하한 어려움과 희생이 따른다 해도 우리의 미래를 위한 일이기에 계속 추진하고자 한다. 경험이 가장 좋은 스승이라는 말이 있음에 차기엔 보다 자신 있게 진행할 것이다. 이번의 드론대회는 하나의 작은 밀알 같은 씨앗을 뿌린 것이나 다름없다. 비록 우리의 작은 행사이긴 하지만 드론이 4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발전하여 구미 경제의 밝은 앞날은 물론, 우리나라 드론산업을 힘차게 이끌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하는 바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하는 성경 말씀도 있음에.

 

 

바른언론포럼 청음회 사무국장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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