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두칼럼]“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에 대한 기대
변화와 혁신은 민심이자 천심
장세용 구미시장 체제가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라는 산뜻한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했다. 지난 12년간 남유진 시장 1인 장기집권 체제의 안주에서 벗어났다. 이제는 변화되어야 한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아닌가. 남 시장의 ‘위대한 구미, 찬란한 구미’라는 슬로건은 슬로건으로서 그 생명을 다했다.
장세용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열망하는 시민과 함께 ‘시민이 주도하는 참 좋은 변화’의 새 바람,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은 민심이자 곧 천심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장시장은 지난 7.4(수) 오후 4시 왕산 허위선생 기념관을, 5시엔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그리고 7.6(금)에는 구미문화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하나의 일련의 행보를 보아도 과거와는 ‘획기적’으로 다름을 느끼게 했다. 놀라운 변화이다. 지금까지 구미에선 ‘오로지 박정희 대통령’만 찾았는데 장세용 시장이 이러한 전통(?)을 깨고, 왕산 허위선생 기념관을 먼저 찾았다. 그것이 순리이고 도리이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 참배도 결국 그분의 공과도 현실적으로 간과할 수 없는 우리 지역 출신의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참 좋은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새마을테마공원, 운영 해법을 고심 중인데...
새마을테마공원에 관한 것도 살펴보자. 장세용 시장은 시장 후보 때 ‘새마을과를 개편·조정하고, 새마을테마공원에 관한 운영비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해 보겠다. 그 일환으로 경북출신 독립 운동가들을 함께 모시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소위 ‘카더라 방송’으로 ‘새마을정신을 말살시키려 한다. 박정희를 지우려 한다.’는 정도로 메카시즘的이고, 폭력을 조장하는 듯한 선동으로 선거운동 당시에 이어 지금까지도 시청 정문 앞 40여 명의 새마을시위꾼들이 시장과 시정을 마구잡이로 흔들고 있다. 그들이 그토록 숭상하는 새마을정신이라면 왜 단 한 사람도 새마을 모자와 새마을 조끼는 착용하지 않고 있는가? 시대 탓인가? 애꿎은 경찰관들만 고통을...
행복한 문화도시, 구미의 르네상스 건설을 기대함
구미 시민들은 거의 모두가 ‘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서 경제회생을 위한 해법으로 5공단 분양, 대기업 유치, KTX 정차역 유치 등 등 주문도 한결같다. 시장이 모를 리가 없다.
장세용 시장은 지난 7월 2일(월) 취임 후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외지인들이 구미를 지나칠 때 ‘구미에 꼭 한번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구미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 한 마디에 필자는 쾌재를 울리며 ‘정말 맞는 말이다.’는 생각으로 마음속으로 힘차게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과연 도시재생 전문가다운 발상이다’는 생각을 했다.
‘오고 싶은 구미’는 결국 문화와 예술, 낭만이 어우러진 관광도시를 의미할 것이다. 장 시장은 말했다. “민생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새로운 미래 100년, 구미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오늘(7.6) 아침에 발표된 인사이동 표를 보고서 무엇보다 산업·경제 전문가의 전면 배치에서 크게 마음이 놓였다. 필자가 알고 있는 K국장은 우리 구미경제에 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가 결코 요술방망이일 수는 없겠지만 산적한 현안을 살피고 챙기는 데는 그만한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기에 그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장세용 시장은 과거 대학교수 시절 ‘도시재생 전문가’로서 학문을 연구하고, 세계적인 재생도시들을 직접 방문하며 롤·모델을 보고 익힌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튼튼한 기초공사를 하겠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산업단지 활성화와 균형 잡힌 도시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구미의 르네상스’시대가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2018.7.6.)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 gbm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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