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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칼럼, "잠룡, 일어나라.구미 제2 르네상스를 위하여!"

이순락기자 0 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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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頭 이순락, 본지 발행인 ~


구미의 잠룡(潛龍)은 누구인가? 그리고 왜 잠룡이 일어나야 하는가?

 

구미에 잠룡(潛龍)이 있다. 정치적으로 크게 용틀임하고 있는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듯한 , 그러한 한 사람이 크게 기지개를 켜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그가 누구이며, 왜 그가 잠룡으로 이름 지어져 있는가?

 

잠룡이 일어나야 하는 이유부터 보자. 구미의 경제상황이 답보상태이기 때문이다. 비록 경제상황이 어두운 것은 구미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해도 그렇다. 이를 헤쳐 나갈 길잡이가 될 정치인은 지금으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젖은 야당은 이렇다 할 정책 대안 없이 현 정부와 정권만 비난할 뿐이다. 너무 식상하다. 여권은 또 어떤가. 도토리 키 재기 식의 좌판이다. 그런 가운데 존재감 없는 정치인의 몸부림이 그저 보기가 딱하기만 하다.

 

잠룡은 누구인가?필자는 비록 개인적 소신이긴 하지만 분명 한 사람이 있다. 그가 출진하면 구미 정치판은 분명 요동친다. 이름만 불러도 아 그 사람, 장관 출신이지...’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는 통 큰 정치인이다. 미래를 그릴 줄 알고 경륜을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시계추가 그를 불러내고 있다. 민주당 구미갑 모 후보가 내걸듯 구미는 골든타임이다.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구미는 누가 뭐래도 대구경북유일의 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 장세용 시장이 있는 도시다. 보수의 성지보수의 심장, 박정희의 고향 구미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그래서 그는 청와대가 황태자급(?)으로 아끼고 보살핀다. 얼마나 귀하고 대단한 일인가.


그런 구미를 이 정부가 결코 외면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구미엔 민주당 인사가 없다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다만 시중에서 쉽게 유통되는 말이 있다. “탁 튀는 인물이 없다. 그러 길래 너도 나도 파란 깃발 들고 설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들 즉 민주당을 비롯한 깨시민들(깨어난 시민들이라는 신조어)은 잠룡이 나서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럼 현역 국회의원은? 텃새 심한 이 바닥 토박이들은 말한다. “그는 구미사람이 아니다. 자기 부인이 고향에서 도의원 하는 사람이다. 구미에 사람 없나?” 식이다. 그것이 비록 편협한 지역주의 탓이라 해도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고 지역정서이다. 야당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의 빌미가 될 소지가 하나, 잠재적 암 덩이로 감춰져 있다고 하면 지나친 억측일까.

 

김 모 의원으로서는 고민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알기로도 그는 지금까지 장세용 시장과 더불어 일을 많이 했다. 그 공과는 결코 무시당할 수 없는 사실이다. 대안이 없을 때의 가장 확실한 비주얼 카드임에는 틀림없다.


누가 뭐래도 지역발전은 결국 여당이 이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 여당 국회의원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야당 의원을 무시해서 하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김 모 의원은 나름대로 내세우는 치적도 많다. ‘구미형 일자리 LG화학 이차전지 밧데리 공장 유치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 작업을 서로 자기가 했다고 어린애들 땅 따먹기 식으로 내세우는 것이 가관이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자기가 이뤘다고 한다. 자신이 LG출신이라면서. 장세용 시장은 그저 웃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얻은 것인데 하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현직 장관에게 야당 국회의원이 전화를 하면 거의 대부분 회의 중이니 곧 연락드리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당측 시장, 국회의원이 전화를 하면 회의를 하다가도 전화를 받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중언부언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구미 제2의 르네상스는 무엇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구미는 구미국가공단 첫 삽을 뜬지 만50년이 지났다. 박정희 대통령이 구미를, 한국이라는 나라를 경제 발전시킨 공과는 결코 지울 수 없다. 그런데 지금 구미는 옛 영광을 그리워하며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인가. 과거 제조업이 르네상스를 이루었다면, 지금의 산업구조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는 시기라는 것을. 그래서 근본적 산업구조 재편성 문제는 구미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문제다.


그렇다고 현 정부나 지금 정치일선에 있는 정치인들이 문제없다고 면죄부를 줄 입장은 아닐 것이다. 달리 말하면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한편으로는 과거 LG디스플레이가 파주로 옮겼을 때, 지역 정가와 소위 지역 유지라는 사람들이 읊은 노랫가락이 슬프게도 떠오른다. 파주는 지형이 무르고, 중국 황사가 날아드는 곳이라 곧 다시 구미로 철수한다.” 고 했다. 아프지만 기억의 소환을 해본 것이다.


구미는 제5공단에 제3의 구미형일자리 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힘 있는 여당출신의 관록 있는 국회의원 출현이 절실히 요구된다. 흑묘백묘(黑猫白猫) 논리로 여야 가릴 것 없다고 하지만 정치 현실은 엄연하기에 하는 말이다.


제조업 올·인에서 도시재생 차원의 관광자원화 정책도 강력하게 추진시켜야 한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 무역 없는 산업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구미엔 낙동강과 금오산을 품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문화와 역사의 보고 도시 구미다. 이러한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적임자는 과연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답은 간단하다. 그 적임자가 이미 앞에서 언급한 잠룡이 아니겠는가.


그는 잠룡이지 이무기가 아니다. 그를 비상하는 비룡(飛龍)으로 만들고, 구미 르네상스를 기대해볼 필요가 있지 않는가. 필자의 이 외침이 한낱 필부의 메아리 없는 외로운 호소가 아니길 기대한다. 삼고초려는 아니라도 구미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지역유력인사들과 깨시민들이 그를 불러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도 기지개하며 윗선에서도 그를 태울 가마를 준비할 것이리라.


김춘수의 시 이 생각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이하 생략).

 

구미는 지금 통합대구공항 이전의 의성 비안, 군위 소보로 확정됨에 따라 크나큰 변화의 물결 앞에 서있게 된다. 지금까지의 도시환경이나 공단을 비롯한 모든 입지여건이 물류혁명이라는 변혁을 통해 확 바뀌게 된다. 구미 제2의 르네상스는 그야말로 특급열차를 타개되는 것이다. 정치적 여건과 도시환경의 혁신적 변화가 제2의 르네상스를 가속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 절호의 기회에 잠룡을 불러내어 구미를 다시 일어서게 할 수 있기를 크게 기대해 본다.


2020. 1. 30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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