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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칼럼

2021년 신축년은 우생마사(牛生馬死)의 교훈처럼 살아가자!

이순락기자 0 27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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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정치학박사, 새로넷방송 시청자위원, 구미회 前 부회장>

2020년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류에게 재앙과 같은 날씨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인류의 모든 사고와 행동을 바꾸어 놓기 시작했다. 모두가 허둥대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 ()의 해이다. 소는 은근과 끈기를 상징하는 동물이며, 힘과 고집 면에서는 다른 동물에 비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황소가 주인을 위해 호랑이와 싸웠다는 이야기 등 소와 얽힌 전설과 설화를 우리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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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부터 인간은 소는 길들여 농사에 이용했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해도 소는 농사일을 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수단이었다. 소는 오래전부터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었다. 그리고 소는 동물들 중에서 인간에게 가장 온순하고 충성스러운 동물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2020년은 유난히 이상기후로 인하여 지독하게 비가 내렸다. 홍수 속에서도 소가 지붕 위에 올라가거나, 사찰로 올라가 살아남은 모습을 뉴스와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이것을 보면 말은 죽고, 소는 산다는 우생마사(牛生馬死)의 교훈을 새삼 되새길 수 있겠다고 하겠다.

 

큰 저수지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 넣으면, 소보다는 말이 헤엄을 훨씬 더 잘 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홍수가 일어나 큰물이 지면, 말은 수영을 잘 한다는 생각으로 물을 거슬러 오르려는 행동을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올라가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래서 결국은 힘이 빠져 말은 물에서 죽는다.

 

그러나 소는 말보다는 수영 실력이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을 알아 강물의 방향을 따라 떠내려 간다. 그러다가 조금 있으면 물 밖으로 붙어 천천히 땅으로 올라와 목숨을 건진다. 말은 자기 힘과 실력만 믿고 강한 물에 저항하지만, 소는 그와 반대로 강한 물살에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순리에 따라 물에 자기 몸을 맡겨 살아난다.

 

우생마사의 교훈처럼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우리는 강하게 저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처럼 지혜를 발휘하여 물 흐르는 대로 몸을 맡겨 살아남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소가 힘이 없는 것을 결코 아니다. 자기의 재능을 너무 과신하게 되면, 우리는 손해를 보고 탈이 난다는 것을 심심치 않게 접한다.

 

2021년 소띠해인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하여 우생마사의 교훈처럼, 강한 물살에 자신의 몸을 맡겨 살아남는 소처럼 지혜를 발휘하여 어려운 일을 대한다면 큰 손해나 생명의 위협은 받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소처럼 우직하게 자기 길을 가다보면 그 걸음이 비록 느리지만, 결국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권위자가 되든지 그 소망을 이룰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것보다는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오히려 일이 더 꼬일 때가 많은 것이 인생일지 모른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우생마사의 교훈처럼 순리와 지혜에 자기의 생각과 행동을 맡긴다면 큰 난관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각오로 새해를 맞이하자!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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