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박사칼럼】구미의 미래는 하늘 길과 땅·바다 길을 열고 찾는 것이다!
필자: 경북대 정치학 박사,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연구 위원, 구미회 부회장, 구미 새로넷방송 시청자 위원
2017년 4월 국토부에서 KTX 구미역 정차방안 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가시화 되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다가 올해 2019년 1월 29일 현 정부에 경상남도가 제안한 남부내륙철도 사업(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 구간)이 예타 면제(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KTX 구미역 정차가 실현 가능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다.
남부내륙철도사업은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을 2시간 내에 연결하는 김천~거제간 고속 간선철도 구축사업이다. KTX와 기존의 경부선철도를 김천역에서 구미역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KTX 구미역 정차는 김천 보수기지역에서 경부선 철도를 이용하여 구미역까지 연결된다는 계획을 구미시는 국토부에 전달하였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결정되었다.
우리 구미에서 그 동안 김천·구미 KTX역사까지 가는데 자동차로 가는데 21㎞의 거리를 30~40분정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면서 구미에서 거주하거나 기업 활동을 하는 누구나 빠른 시간 내에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 어디서나 경제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대안이 나왔고 분석한 결과 크게 KTX 직결 방안과 KTX 환승 연계방안으로 압축되었고, 현재 구미시가 국토부에 제시하고 있는 KTX 직결 방안은 KTX 김천의 보수기지역과 경부선 국철을 연결하는 방안으로 3.28㎞의 노선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러한 kTX 구미정차가 실현된다면 구미는 전국에서 접근성이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으며, KTX가 땅의 길을 열어 구미경제의 회복에 앞장 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 북구미 IC가 곧 착공되어 2021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구미 북부권의 교통의 편리성으로 지역개발이 촉진될 예정이며, 북구미 IC는 더 나아가 종합적으로 구미5공단과 연결되게 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인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숙의(熟議·깊이 생각하여 충분히 의논함)형 시민의견 조사”를 통해 주민투표 및 부지선정 방식이 채택되면서 이전부지 선정은 군위군, 의성군 주민의 주민투표 결과에 달렸고, 결과는 내년 2020년 1월 중순경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과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 의성군 비안면) 2개의 후보지이다. 따라서 이 두 개의 후보지는 구미 5공단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 사실 구미5공단이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공항이 있어야 하는데, 구미로 봐서는 어느 곳이 선정되던 하늘 길이 열리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전되는 공항은 공항 신도시, 물류단지, 배후단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침체되어 있는 구미가 직간접적으로 가장 많은 경제적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되어진다. 그리고 공항 이전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9조원 정도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다른 기타 비용까지 합산한다면 수십조원 정부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지금 의성군과 군위군은 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이 신공항이 이전되면 김천·구미 KTX역사와 연결되는 철도를 경상북도가 구상 중에 있으며 구미5공단에서 공항까지 고속화 도로가 건설 될 예정이다. 따라서 구미 인접지에 건설되는 공항은 구미의 하늘 길을 여는 동시에 땅의 길도 함께 열어 가는 것이다.
또 하나는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인 구미는 바다의 길을 열어야 한다. 이것은 신공항이 들어서는 위치에서 바다에 항만을 가지고 있는 포항 영일만 항으로 물류를 운송할 수 있는 고속도로내지 고속화 도로를 건설하여 구미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하늘·땅·바다 어디로든 나갈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구미가 미래에 살아 남는 길이라는 것을 구미시민이라면 대부분 동의 할 것이다.
구미가 내륙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경제적 약점을 혁신적인 교통 인프라(하늘·땅·바다)를 통하여 극복해야만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공업·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미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들과 구미시 공무원, 그리고 구미시민들이 정치적 정파를 초월하여 머리를 맞대고 중앙정부와 경상북도에 예산확보와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아 내야 한다.
그리고 인접지역 지방자치 단체인 군위군과 의성군에 많은 협조와 아울러 구미시가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한 적극적인 동의를 받아내야 한다. 한마디로 구미의 정치력을 최대로 발휘해야 한다.
구미 경제가 너무 어렵다고들 한다. 과거 우리 구미시는 미래에 다가 올 어려움과 궁핍함에 대해 한번이라도 예측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것은 정치인과 공무원, 그리고 구미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낸 합작품이다. 이제 누구를 비난하고 헐뜯기보다는 모두 함께 반성과 각성하며, 정치는 견제를 하면서도 협력할 때는 과감하게 협력하는 협치(協治)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리고 구미시의 공무원들은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본인들의 월급을 받아 간다는 생각을 한시라도 잊지 말고, 탁상공론과 복지부동하는 자세, 그리고 관료주의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먼저 솔선수범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이 어두운 터널과 암울한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빠져 나갈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구미시민들에게 자리와 승진만을 탐하는 자세가 아닌 “진정으로 일하는 자세”를 보여 할 것이다. 지금 구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데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이제 구미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따라서 구미는 100년을 먹고 사는 Grand Design(그랜드 디자인)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
기사등록 : 이순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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