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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의 칼럼】구미,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자!

이순락기자 0 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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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경북대 정치학박사, 前구미회 부회장, 새로넷방송 시청자 위원>

 

20201020SK건설이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를 경북 구미에서 생산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으면서 구미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을 신호탄을 쏘았다.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생산하기 위해 블룸SK퓨얼셀 합작법인을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의 지분율로 설립한다.

 

SK 건설은 세계 최고 사양의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을 크게 부각하고 있다. 그리고 SK건설은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구미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할 수 있겠다.

 

 구미는 이전에 구미형 일자리LG화학에서 연료전지 양극재를 구미 5공단에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을 되새기면구미는 앞으로 차세대 에너지 사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도시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구미시와 정치인들은 에너지하면 구미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에너지 클러스트(Energy Cluster)"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지구의 온난화로 야기된 세계적인 기후변화는 더 이상 이산화탄소를(co2)를 배출하는 화석연료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인류에게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국제시장에서 화석연료로 생산한 제품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며, 조만간 대세로 간다는 것이 경제학자와 미래학자들의 충고이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가 요구는 이제 인류와 자연에게 해롭지 않은 새로운 에너지이다. 한국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이다보니, 세계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소비 3위 국가이다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이용하여 공산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글로벌 국제시장에서 더 이상 팔 수 없는 시대가 머지않아 온다.

 

이런 측면에서 구미에서 에너지 산업이 자리매김한다는 것은 참으로 구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중앙정부의 산자부가 많은 기여를 했겠지만, 블룸SK퓨얼셀 공장이 구미에 투자하게 만든 구미시와 관계자들의 노력, 또한 높이 사야 할 것이다.

 

구미는 이제 4차 산업의 첫 단추를 에너지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미시의 경제사령탑을 개방형 직위를 선발하여 경제관련 사업의 컨터롤타워(Control Tower)를 만들었고, 전에 없는 역동성과 진취성을 현재 보여주면서 구미시민들은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구미시의 공무원들은 물건을 파는 샐러리맨(salaried man)이 되어야 한다. 기존의 행정업무도 열심히 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도시의 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부서·부처간의 부처이기주의가 아닌, 서로가 협조·협력하는 협업(協業, cooperation)이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협업을 잘 이끌어 내는 것이 리더(leader)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일 것이다. 협업은 기존의 획일적인 사고와 계획보다는 좋은 방향의 종합적인 사고와 계획을 이끌어 갈 수 있다. 누구도 상상 못한 일도 이 협업을 통하여 할 수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전세계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구미시는 경제위기와 코로나 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블룸SK퓨얼셀의 구미 공단 투자는 구미시민들에게 많은 희망과 기대를 선사하고 있다. 필자는 다시 한번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갖게 한 구미시의 노력에 찬사와 박수갈채를 보낸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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