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암재 김기훈 박사의 구미시장 도전에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글쓴이 김도형 KTN한국유통신문 발행인/세계금궁스포츠협회장/4차산업혁명전문칼럼리스트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혼탁한 구미시 선거판에서 구미시장 출마 선언을 한 농부 김기훈 박사를 보노라면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떠오른다.
도전의 상징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는 고향인 경남 남해군 이어리 이장을 시작으로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 두 차례의 대선 경선 후보에 도전하며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인물이다.
김두관은 고교 졸업 후 방송통신대에 다니며 농사를 짓다가 경북전문대 행정과를 마쳤으며 이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에 편입해 87년 졸업한 뒤 낙향, 남해농민회 사무국장으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3년간 마을 이장도 지냈으며 민선 군수 시절 기자실 폐쇄 등 튀는 정책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김기훈 박사 삶의 궤적 또한 범상치가 않다. 경일대 공업화학과를 마친 뒤 구미대 조경디자인과를 비롯해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후 정치학 박사가 되기까지 김기훈 박사의 인생 여정은 끊임없는 도전의 삶이었다.
김성조 국회의원 비서로 활동하며 중앙정치의 생리를 몸소 겪은 김기훈 박사는 경상북도 의회사무처 근무 그리고 구미회 부회장,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위원과 경북대학교 겸임교수 등 다양한 행보를 보여왔다.
김기훈 박사는 출마 등록 이후 소회를 밝히는 입장문에서 “정치학은 사회 경영을 위한 학문 그리고 사회현실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있다며 정치의 본질에 대해 알리며, 정치학의 목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임을 자신했다.
이러한 행보 외에도 김기훈 박사는 명품고추 농사를 지으며 초야에 묻힌듯 살며, 주경야독을 몸소 실천한 의지의 구미인이다.
올곧고 강직한 성품이 배어있는 그의 칼럼에는 공정과 정의가 실종된 구미시 정치판의 민낯을 질타하고 올바른 길을 걷도록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김기훈 박사의 이번 구미시장 도전은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준비해 온 범상치 않은 삶의 나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정치 일선에 오래 전부터 뛰어 들었어도 될 재목이었으나, 과거의 혼탁한 정치판은 스스로가 거부했고 수신재가의 길을 선택했다.
진정한 정치인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 어쩌면 김기훈 박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지금 이날을 위해 탄탄한 초석을 다져 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리카 체노웨스 미국 뎀버대 정치학 교수는 '3.5%의 법칙'을 통해 국가의 전체 인구중 3.5%가 집회 및 시위를 지속하면 결국 그 정권은 무너진다고 역설한 바 있다.
입장문에서 과거에 구미시에 3.5의 법칙이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김기훈 박사의 말처럼 이번 구미시장 선거에서 큰 이변이 생길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김기훈 박사의 구미시장 출마는 앞으로의 경북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을 역사적 사건의 서막이며, 경북도백을 준비하는 첫단추로서의 큰 의미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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