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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궁스포츠협회 오늘의 말》화산에 밭을 일구다

이순락기자 0 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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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궁스포츠협회장, 한국유통신문 발행인~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4리에 위치한 화산마을은 차를 타고 6km를 올라가야하는 해발 8oo여미터에 위치한 마을이다.

임진왜란 당시 재상이었던 유성룡 선생이 가을날 화산을 찾아와 맑은 옥정의 샘물을 마시며, 이곳의 아름다움을 칠언절구 시로 남겼다.

 

<옥정영원>

 

수향화산 욕문전
선원종차 유인원
제군차아 운제로
옥정추풍 채벽연

 

누가 이 화산에 밭을 일구려 하는가?
신선이 근원은 여기에서 비롯된 인연이 있구나
여보시게 내게 구름사다리 빌려주시구려
옥정에 가을바람 불면 푸른연을 캐리로다.

 

유성룡의 시처럼 후에 이곳엔 사람들이 정착해 밭을 일궜다.
화산마을은 1962년 정부의 산지개간정책에 따라 180가구가 집단이주했다.
이틀 종일 산길을 올라 불모지였던 이곳에 자리 잡은 초기 정착민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었고 전기도, 물도 모든 것이 부족했던 이곳에 땀과 눈물로 지금의 마을을 일궈왔다.

마을공동체의 노력으로  화산마을은 2019년 제6회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부문 1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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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마을 하늘전망대에 새겨진 서애 유성룡 선생이 남긴 옥정영원 시


 

-세계금궁스포츠협회 어록, 화산에 밭을 일구다  -
2021. 7.4. 06:00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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