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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에세이)

특별기고 "십자가의 참다운 의미"

김영숙기자 0 9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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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산돌푸른초장교회 담임목사 이강호 ~


말씀 :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걸레질하는 예수(채희동 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십자가의 참다운 의미와 십자가를 지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문자나, 신학이나, 교리나 예배당 앞에 걸려 있는 장식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등에 지고 있는 삶 속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걸레로 비유합니다.
방에 놓인 걸레 자체는 방을 깨끗하게 못하지만, 누군가가 손으로 들고 닦으면 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걸레가 자기 몸을 희생하고 바치고 헌신하여 더러운 곳을 닦아내어 깨끗하고 아름답게 하는 것처럼,
십자가는 자기 희생, 자기 헌신, 자기 내어놓음, 자기 비움, 자기 나눔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걸레와 대화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임신 두 달째로 접어들어서 입덧이 심한 아
내를 위해서 청소도 하고, 밥도 하면서 걸레와 친해졌다고 합니다.

어느 날 걸레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걸레야, 넌 참 대단하다? 넌 어떻게 네 몸으로 그렇게 더러운 곳을 구석구석 닦을 수 있니? 나는 더러운 곳이나 오물이 많아 냄새나는 곳이면 코를 막고 돌아서는데, 너는 참 대단하다.”
그러자 걸레가 대답합니다.
, 그래도 난 기뻐. 내 몸이 지나간 곳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윤기가 나고 아름다워지잖아. 그래서 난 걸레로 사는 게 보람이 있어.
너도 한 번 나처럼 살아 봐.”
, 나보고 더러운 걸레 인 너처럼 살아 보라고?”
그래, 네 스승 예수님도 그렇게 살았잖아.”

여기에서 그는 대답을 못하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이 더러운 걸레처럼 살았다고?”
그러자 걸레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난 누군가가 나를 움직여야 걸레가 될 수 있어. 어느 누구도 내 몸을 움직여 주지 않으면 세상을 닦는 걸레가 될 수 없는 거지. 내가 세상을 닦는 걸레가 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바로 너야.”

저자는 책에서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걸레로 오셨다. 죄 많고 더러
운 마음을 가진 우리 인간 세상에 오셔서 하늘의 말씀으로 우리를 닦아 주시고, 병들고 힘없는 이들을 다시 세우시고,
마침내 십자가를 친히 짊어지심으로 우리에게도 걸레와 같은 삶을 살아 이 세상을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로 가꾸라고 말씀하신다.”

누구나 높아지고, 드러내며, 인기를 얻고, 대접받기는 좋아하며 걸레질하는 것을 꺼리는 세상입니다.

신앙인들마저 크고 많은 것을 우상으로 섬기는 세상에서
그 책에서 그는 오늘날 타락하고 오염된 세상에서 교회도 심각하게 오염되어 정화의 대상이 되었고, 자기 스스로 정화될 힘을 잃어 세상의 힘을 빌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자정 능력을 상실한 오늘의 교회가 새롭게 거듭날 길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에서 걸레의 삶을 사는 것이다.
자신의 몸을 낮추어 희생하고 내어놓고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세상을 닦고 닦는 걸레가 되어야 한다. 이 길만이 교회를 교회되게 하며 교회 스스로를 정화하는 길이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길이다.”라고 말합니다.

걸레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걸레가 되어야 세상의 방은 깨끗해집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 생활은 가는 곳마다 오물만 남기는 인생이 아니라 걸레가 되어 머무는 곳마다 깨끗하게 하는 걸레질 하는 삶입니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으며, 한 손을 더러운 방바닥을 짚어야 하는 삶이지만 누군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듯이 걸레질을 하면 그가 지나간 곳은 깨끗해집니다.

가정에 걸레가 되고 교회 안에서 걸레가 되고 사회와 나라 지구촌에 걸레로 살게되면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땅에서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한평생 세상에서 걸레질하시며 사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사람은 고통만큼 성숙해 집니다. 적게 사랑하면 적게 상처받습니다. 깊이 사랑하면 깊게 상처받습니다. 진실하고 절실하게 사랑하면 그만큼 고통도 절실하고 매섭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은 절실한 사랑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얼마만큼 사랑한다는 것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고통으로 측정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한 예수님 십자가의 사랑은, 믿는 자마다 영생을 주시고 하늘나라 소망의 보석을 주십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1:29)

 

오늘도 기쁨과 감사로 걸레가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는 귀한 일에 복되게 쓰임 받아 영원토록 후회없는 복된 삶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당신은 행복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할렐루야!!! 샬롬!!!


2021.10.17





기사등록 :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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